▲ 세계감리교협의회 대의원회의에서 회장 박종천 목사(가운데) 등 임원들이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감리교인들이 대한민국에 모여 한반도 평화를 논의했다. 세계감리교협의회(회장:박종천 목사)가 7월 12~15일 서울 신사동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대의원회의를 열고, 11월 열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 WMC)는 세계 감리교회 협의체로, 감리교회 간의 협력과 협의의 장을 제공하는 단체다. 1881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한 이래 1951년까지는 10년에 한 번, 그 이후로는 5년에 한 번씩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2006년 제10차 대회가 열린 바 있으며, 감신대 총장을 역임한 박종천 목사가 2016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대의원회의는 35개국에서 400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여했다. 대의원들은 11월 9~11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한국감리교회 미연합감리교회 세계감리교협의회가 재정을 분담하여 개최하기로 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다양한 이들의 강좌 및 논찬을 통해 한반도 평화 운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21년에 스웨덴에서 열릴 세계감리교대회 주제를 ‘on the move’로 정하고, 이주민들의 실질적인 이야기와 함께 그들을 섬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세계감리교협의회 회장 박종천 목사는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가 미국, 러시아, 중국이 아닌 하나님의 손 아래 있다고 외칠 수 있다”며 “남북이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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