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제16대 의장주교에 유낙준 주교(대전교구장)가 취임했다. 유 주교는 6월 23일 천안 원성동 성 십자가성당에서 열린 제31차 전국의회에서 의장주교 자리에 올랐다.

유낙준 의장주교는 “예수님처럼 성육신화된 삶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데 열심을 다해야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화해의 삶이 세워질 것”이라고 말하며 성공회가 앞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고 사명자로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유낙준 의장주교는 1994년 사제서품을 받고 20여 년간 가난한 동네에서 어렵게 사는 청소년들과 함께 희망으로 가는 길을 모색하며 살았다. 2000년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세운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고, 2014년에 대전에서 주교서품을 받았다.

한편 대한성공회는 9월 12~17일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관에서 아시아주교회의를 연다.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를 주제로 아시아 지역의 주교, 여성대표, 청년대표들과 영국 및 미국의 성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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