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무료성경신학원 불법 시위 벌여


예장통합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교회 및 무료성경신학원의 불법시위로 수영로교회(정필도 목사)가 예배를 방해받고 당초 예정이던 이단관련 세미나가 무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수영로교회는 지난 5월 4일 오후 6시 국제종교문제연구소 탁지원 소장을 초청해 교회내 중직자를 대상으로 이단과 사이비종교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4월 20일부터 3주간에 걸친 신천지교회측의 불법시위로 인해 교회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우려해 세미나 취소를 통보했음에도 불구, 5월 4일 신천지교회측 시위자들이 교회로비까지 진입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
이번 사태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수영로교회에서 열리는 총회 제40회 목사·장로기도회 1주간을 남겨놓고 벌어졌으며, 5월 4일 어린이주일에 발생해 주일학생들이 상처를 받는 등 수영로교회가 적잖은 충격에 휩싸여있다.
수영로교회는, 신천지교회측이 이날 탁지원 소장이 이단이며 탁 소장을 초청한 수영로교회가 이단에 동조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는 한편, 그동안 공개토론을 요구하며 교회마당과 주차장을 점거해 교인들의 출입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수영로교회는 3주간에 걸친 신천지교회측의 불법시위로 인한 지역 주민의 피해와 교회 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해 세미나를 취소했으나, 경찰들의 미온적인 대처와 불법시위 묵인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불법시위 주동자 처벌과 경찰관계자 사과 및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강도높은 대응에 나섰다.
이에 대해 부산 기독교계도 수영로교회와 관련한 사건경위와 관련자 처벌을 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수영로교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천지교회에 대한 다방면에 걸친 대응을 모색중에 있다. 또한 목사·장로기도회 기간동안 이번 사건의 경위와 교단적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수영로교회 한 관계자는 “이단·사이비종교로부터 기성 정통교회가 보호를 받고 이단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적극적인 방안을 범교단적으로 힘을 모아 대처해야 한다”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에 이같은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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