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씨(26세)가 광주기독병원(원장:최용수)을 찾아온 것은 6월 13일의 일이다.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D씨에게는 부인과 질환이 있었다. 외래진료 직후 곧바로 입원하고, 다음날 수술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튿날 산부인과 외과 비뇨기과 협진으로 대수술이 진행됐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회복과정도 잘 진행됐다. 문제는 치료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가난한 외국인노동자 가정에 따로 목돈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러나 D씨는 그 염려 또한 금세 벗어날 수 있었다.

병원 사회사업과에서 주선해 광주순복음교회(한상인 목사) 성도들이 형편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성금을 가지고 D씨의 치료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힘든 질병도 해결하고, 경제적 도움까지 받게 된 D씨 부부는 큰 사랑을 받았다며 교회와 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광주기독병원에서는 지난 부활절에도 광주제일교회 성도들이 보내온 성금으로 위독한 상태에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산모와 아기를 무사히 치료할 수 있었다.

최용수 원장은 “지역교회들의 도움으로 외국인노동자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광주기독병원이 선한 그리스도인들과 지속적으로 동역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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