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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휴식 강조 ‘워라밸 시대’ 안식의 목회 고민해야”‘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진정한 쉼’ 제시 필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7월 1일부터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다. 주52시간 근무제는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주5일 근무제를 더욱 강화하며, 한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계 문화사역 전문가들은 주52시간 근무제를 통해 한국 사회가 한 차원 높은 ‘휴식이 있는 삶’으로 돌입했다며, 한국교회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화선교연구원(원장:백광훈 목사)은 “2017년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열풍에 이어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려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교회는 워라밸의 가치관이 주도하는 사회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52시간 근무제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 15년 전 한국교회는 주5일 근무제 시행을 크게 우려했고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연휴를 즐기기 위해 주일성수를 하지 않을 것이고 교회학교가 침체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대책으로 토요일 프로그램 개발, 주일예배의 다양화, 소그룹 성경공부 및 수련회 프로그램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는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주52시간 근무제도 한국교회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빅퍼즐문화연구소장을 역임한 윤영훈 교수(성결대)는 “청년들과 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의식과 가치관이 완전히 변했다. 한국교회가 워라밸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의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한국교회는 주5일 근무제를 앞두고 다양한 훈련과 사역을 개발해서 주말을 신앙성숙의 기회로 삼으려고 시도했다. 윤 교수는 한국 사회에 워라밸이 주목받는 현재, 훈련과 사역 개발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영훈 교수는 “이젠 교회가 사역 및 신앙훈련과 함께 성도의 진정한 안식을 위한 목회를 고민해야 한다. 어쩌면 오늘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말씀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일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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