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이슬람대책아카데미 … 높은 호응 속 이슬람과 기독교 차이 명확히 알려

▲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이슬람대책아카데미는 이슬람에서 개종한 아즈베리 목사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서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사진에서 유해석 선교사가 강의하고 있다.

지난해 제1회 이슬람대책아카데미는 내용과 흥행을 다 잡으며 총회 행사는 이렇게 진행해야 한다는 선례를 남겼다. 이어진 올해 제2회 이슬람대책아카데미는 지난해 이상이었다는 반응이 넘쳤다. 1회 때는 이슬람에 정통한 학자나 목회자가 주를 이뤄 이론적 지식을 전했다면, 올해는 이슬람 지역이나 무슬림 대상 현장 사역자가 강사로 나서 ‘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를 실제적이고 심층적으로 강의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에서 대두된 난민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입장을 내놓는 등 제2회 이슬람대책아카데미는 이슬람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주면서 바람직한 대책을 마련한 자리였다.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노태진 목사)가 주최한 제2회 이슬람대책아카데미 ‘이슬람과 기독교 무엇이 다른가?’가 7월 5~6일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개최됐다.

올해 이슬람대책아카데미 참석자 수는 250여 명으로 지난해 200명을 상회했다. 지방에서 올라와 이슬람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숙소에서 머물며 강의를 들은 참석자도 70여 명에 달했다. 지난해 1회 참석자들의 재등록율이 높았을 뿐 아니라, 이란 시아파 출신으로 개종한 아즈베리 목사 등 현장 사역자들이 등단한다는 소식에 행사 전부터 큰 관심이 모아졌다.

직장 동료들과 휴가를 써가며 찾았다는 최재원 씨는 “평소에 무슬림 선교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슬람에서 개종한 아즈베리 목사님과 유해석 선교사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소문난 잔치로 알려진 이번 이슬람대책아카데미는 기대대로 보고 들을 것이 넘쳤다. 강사들은 이슬람을 기독교 이단 중 하나이며 이슬람 경전 꾸란조차 이단의 영향을 받아 완성됐다고 지적하면서도, 무슬림은 선교의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강사로 초빙된 아즈베리 목사는 ‘이슬람의 여성관’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 ‘이슬람에서 예수님은 누구인가?’ 등 무려 세 개의 강의를 맡았다. 과거 무슬림으로 살아왔고 현재는 무슬림 대상 선교사역을 하는 아즈베리 목사는 이슬람의 근본이 되는 꾸란과 하디스의 거짓과 오류를 낱낱이 지적하면서, 이를 통해 무슬림을 전도했던 사례 및 전도법을 열정적으로 전했다.

또한 유해석 선교사 김신숙 선교사 남경우 선교사는 각각 ‘기독교인은 왜 이슬람을 알아야 하는가?’ ‘이슬람의 현실과 선교적 대안’ ‘무슬림 전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강의에서 이슬람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한국교회가 전략적으로 무슬림 전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우 선교사는 “한국에서 무슬림 포비아가 등장하고 있지만, 기독교인들은 무슬림 필리아로 다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면서, “위기는 곧 기회다. 무슬림들에게 너희들이 찾는 진리의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즈베리 목사 등 강사들의 강의는 다음주 본지 지면에 보다 자세히 담을 예정이다,

한편 강사들은 최근 불거진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해 “진짜 난민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은 정부의 할 일”이라면서, “예수님이 그랬듯이 기독교인들은 난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해야 하는 게 옳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강사들의 열띤 강의에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진아 전도사(인천성산교회)는 “생생한 강의의 연속이었다. 특히 무슬림 선교의 문이 열려있다는 점을 알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들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현준 목사(풍기제일교회)는 “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려주는 현장 사역자들 실제적인 강의가 정말 좋았다. 이러한 세미나가 계속해서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이슬람대책아카데미를 진두지휘한 노태진 목사는 “이슬람 선교 일선에서 뛰는 사역자들이 그들이 경험하고 연구한 대로 기독교와 다른 이슬람의 실체를 드러내면서도 무슬림도 선교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한 자리였다. 총회차원의 이슬람 대책을 마련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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