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총회장상 영예의 수상자

지난 102회 총회현장에서는 채찍뿐인 총회에 당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하나님 공의와 하나님나라 구현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교회, 노회, 단체 등에 공적으로 상을 주어 장려하기 위한 총회장상포상위원회가 구성됐다. 총회장상포상위원회(위원장:이영민 목사)는 총회장상 포상 목적을 “복음 사역과 주의 영광을 위하여 기여하고, 교회와 교단의 명예를 높인 공로가 뚜렷한 개인이나 교회, 단체를 포상하는 것”으로 정하고 수상자를 선정해, 7월 9일 제1회 총회장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총회 사상 처음으로 총회장상을 받게 된 자랑스러운 수상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참빛상(교회상)

신령교회(한종규 목사·경동노회)는 전형적인 농촌지역 교회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2016년 교회 설립 110주년을 맞아 인도에 예배당을 헌당했고, 2017년에는 스리랑카에 7개 예배당을 헌당하는 등 농어촌교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예광교회(최형묵 목사·서인천노회)는 2002년 10월 설립 직후, 예광문고(현재 ‘행복한 작은도서관’) 개설, 2003년 10월 공부방 설립을 통해 저소득 빈곤 아동들의 교육에 기여했다. 또 2005년에는 지역 아동센터인 ‘꿈의 학교 지역 아동센터’로 전환해 지역사회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등대상(노회 및 단체상)

함평노회(노회장:윤중관 목사)는 전남 함평군 내 54개 교회로 구성된 소규모 지역노회로, 농촌지역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양교회 화재 당시 임시노회를 열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노회 산하 전교회가 힘을 모아 특별헌금을 실시해 복구에 힘쓴 것은 물론, 전국을 누비며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전국노회와 교회에 큰 귀감이 되었다.

서울강남노회 주일학교연합회(회장:김석대 집사)는 전국주일학교연합회에서 실시하는 전국성경고사대회에서 16년 연속 우승과 총 29승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전국교회와 주일학교 및 다음세대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총회군선교회 대구지회(회장:김일영 목사)는 군 복음화를 대구경북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부대교회에서 진중세례와 임관예배, 위문예배, 동절기 사랑의 온차 사업, 찾아가는교회 지원사업, 소초교회 건축사업, 성경 보급 등 생명력 있는 선교를 실천하고 있다.
 

 

▲ 소강석 목사

밀알상/ 소강석 목사

총회 목회자납세대책위원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2015년 ‘종교 소득과세’로 소득세법 시행령이 입법될 때부터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물론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장들과 네크워크를 조직하고 한국교회공동TF를 구성해서 정부와 협의했고, 그 결과 ‘종교인 소득과세’로 시행령을 수정할 수 있었다.
이에 더해, 소 목사는 지난해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섬기며 퀴어축제에 맞서 생명과 가정, 효의 가치를 알리는 세계가정축제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 올해로 12년째 한국전쟁 참전용사 위문행사를 개최해 한미우호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해 오는 등 총회가 미처 감당하지 못한 사역까지 감당해왔다.
소강석 목사는 “지금까지 수많은 상을 받았지만 교회 생태계를 위해서 수고했다고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더불어 소 목사는 동성애 문제와 납세 문제를 비롯해 기독교 신앙과 긴밀히 연관된 대사회 문제에 대해 교단적인 지원과 한국교회 전체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 목사는 “제가 한 사역으로 겨우 급한 불만 껐을 뿐, 납세 문제나 동성애 문제 등과 같은 문제는 한 목회자나 한 교회가 아닌, 기독교 전체가 힘을 합쳐 함께 대처해야 할 일입니다”라며 “이 일을 위해 한국교회 전체가 네트워크를 해서 조직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을 해야 하며, 나아가 우리 총회가 다른 교단과도 연대를 해서 주도적으로 이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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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성경 등 농인복음화 앞장

▲ 이영빈 목사

밀알상/ 이영빈 목사

이영빈 목사(성남농인교회)는 1984년 성남농인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34년간 농인복음화에 힘써왔다. 또 한국기독교장애인선교연합회와 한국기독교농아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장애인 선교를 위해서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2013년 개소한 한국기독교수어연구소 소장으로 농인을 위한 수어성경 번역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인들은 듣지 못하기 때문에 한글로 된 성경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문해능력이 떨어진다. 성경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농인들의 언어인 수어(手語)로 성경을 번역하여 ‘수어번역 성경동영상’을 보급해야 한다.
이 목사는 전문가들과 함께 2035년까지 수어성경을 번역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적 장소적 여건상 매주 목요일 한번 모여 번역작업을 진행하는 형편이다. 이 목사는 “지금까지 수어성경번역을 전체 성경의 1.6% 정도 진행했다”면서 “예정대로 수어 성경 번역을 완료하기 위해서 날마다 모여 번역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마련이 시급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한국의 35만 농인 중 기독교 인구는 1만여명 정도(2%)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농인 교역자의 수는 더더욱 적다. 이 목사는 농인사역 전문 교역자 양성에 교단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했다.
이영빈 목사는 “총회장상을 받기까지 동고동락해준 아내와 가족, 성남농인교회 성도와 동료교역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라면서 “복음에 빚진 자로서 충성을 다해 살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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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리더 역할·책임 진력

▲ 오덕성 장로

밀알상/ 오덕성 장로

오덕성 장로(새로남교회, 충남대학교 총장)는 신실한 크리스천 리더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 새로남교회와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어온 인물이다.
오 장로는 교회 내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위원장과 소그룹 인도자로 봉사하고 있고, 교우와 지역민들을 겸손히 섬겨 귀감이 되어왔다. 또한 사회에서는 대전·충남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충남대학교 총장으로 매사에 기독인다운 정직성과 창의성으로 임하여 교회와 교단의 명예를 드높였다.
오 장로는 현재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크리스천리더스클럽 회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 제6차 ASEM교육장관회의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덕성 장로는 “먼저 이 자리에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큰 상을 주신 총회에 감사드립니다”라면서, “담임 오정호 목사님의 가르침을 받아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삶을 살아왔고 그 덕분에 귀한 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교회와 지역사회를 온 맘으로 섬기는 주의 일꾼이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오 장로는 “4차산업혁명 이슈가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0년 이내에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겪을 것입니다”라면서, “이러한 때에 대학이 몸담고 있는 교육자로서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실력 인성 소양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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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 인권·인식 개선에 최선

▲ 정상권 장로

밀알상/ 정상권 장로

정상권 장로(국제IDEA협회 회장, 암사제일교회)는 1994년 국제IDEA협회를 설립하여 24년간 국내외 한센인들의 영혼구원과 인권회복을 위해서 노력했다. 국내외 한센인들을 위한 교회건축에 힘써서 지금까지 60여처를 세웠고 선교사들을 지원했다. 교회를 통해서 6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후자를 위해서 홍보와 교육, 사회복지 사역을 했다. 국제회의에 참석하거나 해당 국가를 찾아서 한센인에 대한 바른 지식을 심어줬다. 또 IDEA 기독학교와 유치원을 설립(9개처)했고 주택 48동을 마련해줬다.
전 세계 한센인들은 1600만 명이며 한국에는 1만 여명이 있다. 한센병 치료는 의학의 발달로 상당히 진척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선진국 한센인 출신들은 일반인들과 동등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저개발국 한센인들은 상황이 다르다. 사회적 차별과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악순환에 갇혀 있다.
정상권 장로는 “저개발국 한센인들을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살도록 돕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과 한센인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병행되어야 합니다”면서 “이를 통해서 한센인들이 다른 이들과 같은 똑같은 인간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정상권 장로는 “지구촌의 한센인들을 위해 선교사역을 한평생 해왔지만 그동안 누구에게도 상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총회에서 인정을 해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라면서 “이 상은 지구촌 모든 한센인들의 존엄성 회복과 사회복귀 노력에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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