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콕스 대장 내한 청년비전축제 등 진행

“구세군은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일에 계속 헌신할 것입니다.”
한국구세군(사령관:김필수)은 110주년을 맞아 방한한 국제구세군 안드레 콕스(Andre Cox) 대장과 함께 청년비전축제, 교계지도자 초청 오찬회 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110주년 행사는 6월 23일 서울 구세군 아트홀에서 열린 ‘청소년 비전축제’로 막을 열었다. 이날 117명의 구세군 소년 소녀들이 구세군 입단 서약서에 서명을 하는 청소년병 입대식이 진행됐다. 콕스 대장은 “우리는 악과 싸우기 위해 부름을 받은 구세군의 병사라는 다짐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국제구세군 안드레 콕스 대장이 청년비전축제에서 새로 입단한 구세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구세군은 영국 감리교 목사 윌리엄 부스가 1865년 런던의 빈민가에서 창립한 개신교 교단으로, 초창기부터 군대식 제도를 도입했다. 구세군에 가입하는 것을 ‘입대식’, 선교를 시작하는 것을 ‘개전’이라 부른다.

이어 24일에는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서울 남서울 지방 연합예배’, 26일에는 한남대학교 대강당에서 지방 연합예배, 27일에는 교계지도자 초청 오찬회 및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특히 안드레 콕스 대장은 27일 서울 콘레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구세군이 북한을 도울 준비가 기꺼이 되어 있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1998년 북한 주민들이 기아로 고통 받을 때 스위스구세군 주도로 염소우유 요구르트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방북할 당시 두 차례 동행한 적이 있다는 콕스 대장은 “과거 방북했을 때 어린이들, 특히 미취학아동과 노인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했다”며 “북한이 개방된다면 북한의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 및 의료 지원사업 등에 나설 것이다. 기회가 되면 새로운 요구르트 공장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일정을 마친 콕스 대장은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한국구세군 해외 선교 사업지인 몽골과 캄보디아 선교지를 방문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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