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GMS 독신여선교사 선교대회 2~5일 열려

 ‘도전과 도약’ 주제로 재충전 … 영성 무장 통한 리더십 업그레이드 모색

“독수리같이 비상하는 선교사가 되자”

GMS 독신여선교사회가 제9회 선교대회를 7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고 영적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도전과 도약’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60여 명의 독신여선교사들이 참석해 예배와 강의, 사역나눔, 관광 등의 일정을 함께 했다.

대회에서는 독신여선교사로서 사역의 방향과 가치, 자기관리 등을 제언하고, 사역을 나눴다. 김신숙(이집트) 이진희(한국·나이지리아) 김경애(필리핀) 유광례(한국·나이지리아) 선교사 등 시니어 선교사들은 선교지에서의 자기 관리 경험들을 나눴다.

▲ GMS 독신여선교사 선교대회 참석자들은 7월 4일에는 남이섬 관광으로 재충전 시간을 가졌으며, 같은 날 오후에는 남현교회(이춘복 목사) 수요예배에 참석해 교인들과 은혜를 나눴다. 사진은 진윤숙 선교사가 개회예배를 인도하는 모습.

42년째 아랍권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신숙 선교사는 “영성이 준비된 만큼 사역과 삶에 열매를 맺게 할 수 있다”며 선교사의 자기 관리에 있어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영적 싸움이 일어나는 선교지에서 사역자들은 자신의 영성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넘어지고, 시험에 걸릴 수밖에 없으니 무력해지고, 힘을 잃기 때문에 사역을 감당하기에 힘이 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영성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그는 ‘기도’를 강조했다. 그는 “매 순간, 새로운 일을 갑자기 만날지라도 당황하지 않고 처리해 갈 수 있는 지혜와 평안을 얻는 길은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선교지에서 선교사의 삶은 기도 응답의 연속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희(러시아) 김화수(인도네시아) 최종례(볼리비아) 선교사는 선교지 현황과 사역을 나눴다. 1991년부터 사역하고 있는 김화수 선교사는 “대다수 국민들이 이슬람교를 믿는 상황에서 개인의 신앙을 지키는 것을 포함해 복음 전도를 하는 일에 많은 도전이 있지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독교가 부흥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선교 상황을 보고하고, 기도를 요청했다.

채영애 박사(국제예수제자들 대표)는 특별강의를 통해 “수많은 여성 선교사들이 가장 낮은 곳, 남성 사역자가 접근이 불가한 지역에서 사랑을 실천해 왔고, 특별히 여성과 아이들 교육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며 참석자들에게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 믿음의 사역을 감당해 갈 것을 권면했다.

이외 박재옥 선교사(오픈빌리지 대표)는 ‘도전과 도약’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을 인도했으며, 김찬곤 황일동 백근기 이춘복 박주삼 김일영 정계규 김용국 목사 등이 설교자로 나서 저녁집회와 새벽예배, 폐회예배 등을 인도했다.

대회를 준비한 회장 진윤숙 선교사(대만)는 “1912년 가난한 조선에 32살 처녀 간호선교사로 와서 22년간 사역하다 순직한 서서평(엘리자베스 쉐핑) 선교사를 본받고 싶다”며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영성과 초심, 비전을 회복하고, 독수리같이 비상하는 선교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대회 마지막 날 독신여선교사회는 총회를 열고, 신임 임원으로 회장 손경순 선교사(필리핀), 부회장 이미순 선교사(필리핀), 서기 최효심 선교사(스페인), 회계 최경아 선교사(국내 외국인) 등을 선출했다.

한편, 대회 개회예배에는 GMS 이사장 김찬곤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여선교사들을 격려했다. 김 목사는 “여러분은 독신이고, 선교사고, 또 어떤 존재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당당히 서라”고 권면했다.

GMS 여성위원장 이춘복 목사도 참석해 “개신교 선교 역사에서 선교사의 3분의 2 정도가 여성이었다”며 “이번 선교대회가 여성 선교사들의 리더십이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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