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한국전쟁 당시 영암 일대 기독교 순교자 87명을 추모하는 행사가 영암군순교자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6·25 한국전쟁 당시 영암일대에서 숨진 87명의 기독교인 순교자들을 애도하는 추념식이 6월 22일 영암군순교자기념관에서 열렸다.

영암군기독교연합회(회장:위계조 목사) 주최로 열린 이날 추념식에는 지역 목회자들과 전쟁 당시 희생자들을 배출한 영암읍교회 상월교회 구림교회 천해교회 삼호교회 등의 성도들 및 유가족들이 참석해, 고인들의 순교신앙을 기렸다.

곽길동 목사(군서황금교회)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박충현 목사(영암읍교회) 기도, 위계조 목사 ‘지금은 전시 중입니다’ 제하의 설교, 영암군기독교순교자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덕중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또한 나라와 민족(강춘석 목사·한마음교회) 순교신앙과 유가족(이성배 목사·상월교회) 군복음화와 발전(임종술 목사·용당중앙교회)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가 마련됐다.

위계조 목사는 설교를 통해 “비폭력 무저항으로 신앙을 지킨 이들이 표면적 순교자라면 바울처럼 주를 위해 날마다 죽은 자들은 이면적 순교자라 할 수 있다”면서 “영적 전투의 현장에서 항상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윤병상 목사(신북교회)의 순교자 및 유족 소개에 이어진 정성훈 목사(부산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와 전동평 영암군수의 추념사에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을 실천하며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루자는 메시지가 전파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영암군기독교연합회와 결연을 맺은 부산시기독교총연합회 임원들이 자리를 같이하며, 함께 순교신앙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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