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목사의 기독교인 심리카페]

▲ 김경수 목사
(광은교회·서울심리상담센터 센터장)

“40대인 ○○집사는 몸이 아픈 데가 많다. 청소년기부터 간헐적으로 두통을 앓아오다 결혼을 했다. 시부모와 함께 3년을 살았는데 머리가 아프고, 손발이 저리고, 늘 피곤하며 속이 더부룩했다. 동네병원을 찾았더니 신경성이라며 약을 처방해 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두통이 심하고 위경련이 일어나 종합 진찰을 받았다. 진단 결과에는 신체적 이상소견이 없다고 나왔다. 그럼에도 계속 속이 매스껍고 피곤하며 손발 저림이 심하다고 증상을 호소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항상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고 소화도 안 되고, 기운도 없고, 잠도 잘 못자는 신체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대체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몸을 많이 써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불면증, 다양한 근육통, 두통,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상, 만성 피로 증후군, 현기증, 숨 가쁨, 건강 염려증 등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고 검사를 한 이후에 이상이 발견되면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는다. 그런데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감사해야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 의사로부터 정상이라는 말을 듣고도 이 병원 저 병원을 순회하면서 진찰과 검사를 반복한다. 이렇게 계속해서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을 신체장애라고 부른다.

신체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질병과 관련된 과도한 걱정 때문에 자신의 신체 증상을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최악의 상황을 상상한다. 이러한 증상은 자율 신경계의 활동과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강한 부정적 감정이 유발되고, 생리적 활동과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우울, 불안, 분노와 같은 감정 상태가 생리적인 영향을 끼쳐서 과도한 신체 감각을 증폭시키는 부정적 정서가 나타나는 것이다. 대부분 신체형 장애는 스트레스 및 감정의 응어리들이 신체적인 증상들로 나타난다. 이때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정신치료를 받으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기 위해서 정기 상담을 받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심리적인 것에서 증상이 오기 때문에 의사를 자주 바꾸지 말고, 전문의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내어 놓고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문제를 맡기며 영과 정신과 육이 강건해 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상처가 많거나, 몸이 안 좋은 사람들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면 예후가 좋지 않은 사람과 접속하며 결과를 부정적으로 만든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우리를 위해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과 접속하면 된다. 거기서부터 마음이 회복되고, 증상이 완화되면서 주의 능력이 나오는 것이다. 동시에 신체적인 문제, 정신적인 문제, 심리적으로 일어나는 공격성(분노, 좌절, 적대감, 좌절)의 그림자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약 5:13-16, 막 16:17-18).

그리고 이렇게 찬송하기 바란다.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모든 짐 내려놓고. 주 십자가 사랑을 믿어 죄 사함을 너 받으라. 주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마음을 쏟아노라.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찬 539) “괴로움의 골짜기 헤매이던 이 내 몸, 갈길 몰라 헤맬 때 들려오는 주 음성, 너의 병을 고쳐 주마주님 말씀하시었네.”(찬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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