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열정, 공동체 원동력 되다
전도 열정, 공동체 원동력 되다
  • 정재영 기자
  • 승인 2018.07.04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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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앙장로교회, 적극적 복음전도에 진력
전도사역 내실 갖추며 공교회성 실현 ‘앞장’
▲ 광주 중앙장로교회의 안정된 리더십 교체와 영적 갱신이라는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고상석 목사.

강력한 위험요소가 곁에 존재한다는 것이 오히려 멤버들의 결속을 강화하는 생산적인 동력으로 작용하는 경우들이 있다. 박해의 시기에 순교신앙이 빛나고, 시련을 통하여 정금 같은 신앙이 완성되는 것처럼 말이다.

광주 중앙장로교회(고상석 목사) 경우가 그렇다. 바로 눈앞에 신천지 베드로지파 집회소가 자리하고 있어, 한순간이라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다. 그렇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과정에서 단련된 영적 파워가 폭발적인 전도에너지로 분출된다.

개척자인 문원식 목사와, 최준부 원로목사 시절을 거치는 동안 유치원에다 한때는 자체 신학교 및 신협을 운영할 정도로 크게 성장한 중앙장로교회였다. 하지만 2009년 고상석 목사가 부임할 당시에는 주변 교회들처럼 추수꾼 피해로 적잖은 몸살을 앓는 중이었다.

▲ 광주 중앙장로교회 정면 모습.

“당시에는 이단대처에 사실상 모든 에너지를 쏟다시피 했죠. 몰래 잠입한 추수꾼들을 가려내고, 전 교인들에게 6개월에 걸친 이단예방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유수의 신학자들과 이단전문가들을 초청해 바른 복음과 바른 신학에 대해 배우도록 한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교회에서는 새 가족이 제직으로 임명받고, 속회 임역원을 맡으려면 이단교육을 필히 마쳐야 합니다.”

이단예방교육은 교회 전체를 각성시키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교우들 간에, 특히 새로 출석하거나 등록한 이들을 향해 의심하고 경계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다. 어느 정도 신학적·교리적 무장이 이루어지자 이제는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그 길을 고 목사는 적극적인 복음전도에서 찾았다. 다행히도 원로목사 시절부터 중앙장로교회는 교우들의 복음제시 훈련 등 전도사역의 바탕이 잘 조성된 공동체였다. 고 목사 또한 과거 새에덴교회 교구팀장으로 섬기면서 나름 전도사역에 대한 풍성한 식견과 경험을 갖춘 사역자였다. 원로목사와 담임목사 그리고 성도들이 금세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었다.

‘잔칫날’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중앙장로교회의 연중 전도사역은 모든 교우들이 도합 2만여 시간동안 지역과 이웃들을 위해 전도사명을 감당하겠다는 다짐의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교구별로 담당지역 전도를 위한 마을기도회를 가지며, 매일 낮 12시 반부터는 전도행사를 준비하는 합심기도회가 열린다.

본격적인 팀별 전도전략은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노방전도를 중심으로 부침개전도, 콩나물전도, 소금전도, 건빵전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행된다. 성도들 개개인의 관계전도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 ‘잔칫날’이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전도사역에 중앙장로교회 성도들은 기쁨으로 헌신한다.

중앙장로교회의 전도사역 특징은 단순히 복음제시에 그칠 뿐 아니라 전도대상자가 결신과 교회등록을 마치기까지 적극적이고도 세심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실제로 풍성한 열매들로 이어져왔다. 매년 두 차례 실시되는 총동원주일행사는 그 명칭처럼 커다란 ‘잔칫날’로 치러진다.

올해에도 이미 1차 총동원주일에 무려 480명의 결신과 등록이 이루어졌을 정도로 중앙장로교회의 전도열정은 꾸준히 식지 않고 이어진다. 6월 24일에는 가수 윤형주 장로를 초청한 가운데 간증과 찬양 등의 순서로 상반기 전도사역을 마무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장년재적만 어느새 1500여 명에 이르는 규모를 갖추면서 중앙장로교회에는 또 다른 변화들도 나타난다. 교육사역과 문화사역을 확충하기 위한 500여 평의 공간을 신축하는 중이며, 복지 선교 교육 등 여타의 사역분야의 역량들도 차츰 키워나가고 있다. 고상석 목사는 문화관이 완공되면 지역사회와 함께 사용하는 쉼터나 주차타워 등도 만들 구상을 한다고 밝힌다.

▲ 이단과의 강력한 대치 속에서도 광주 중앙장로교회는 흔들리지 않고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우리 교회의 최대 강점인 전도사역에 내실을 기하려면 새 가족 정착이나 다음세대사역 등에도 최선을 다해야겠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 구성원들 모두가 인격적으로 다듬어지고 서로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 ‘내 교회’를 넘어서 ‘주님의 교회’ ‘우리의 교회’라는 공교회성을 실현하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2년 후면 설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중앙장로교회는 이단과의 대치 속에서 성공적인 리더십 이양, 교육과 전도를 중심으로 한 영적 갱신이라는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행복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향해 행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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