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새 회장 박진국 목사 "졸업생 9명 갈 곳 없어 ... 총회 운영 제안"

지방신학교협의회가 6월 29일 총회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신임회장 박진국 목사(칼빈신학교 학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조직했다. 새 임원진은 총회신학원 문제 해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교단 산하 10개 지방신학교 이사장 학장 교무처장이 모인 이날 총회의 공기는 무거웠다. 최근 교육부가 총신신대원에 총회신학원 폐쇄를 지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졸업생을 총회신학원으로 보내던 지방신학교에게 있어 교육부의 지시는 신학교의 존폐가 걸려 있는 위중한 사안으로 확산됐다. 아울러 현재 졸업생 9명이 총회신학원에 입학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학장회의 정도로 운영되던 지방신학교협의회가 총회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회장 박진국 목사, 서기 이순홍 목사(수원신학교 교무처장), 회계 백현 목사(대전신학교 교무처장), 총무 김대근 목사(서울신학교 이사장)으로 임원진을 조각했다.

이어 장시간 논의 끝에 총신신대원에서 총회신학원을 운영할 수 없다면, 총회에 총회신학원을 운영토록 해 지방신학교 출신자의 진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안으로 중지를 모았다. 또한 지방신학교 관계자들은 오는 103회 총회에 지방신학교 출신자 구제 청원을 올리는 한편 지방신학교 지원 대책 마련도 요청하기로 했다.

신임회장 박진국 목사는 “사태가 심각한 상태다. 9명의 졸업생들이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됐다”면서, “총회신학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총회에 운영을 제의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신학교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국 교회와 노회 총대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때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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