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2018 세계선교대회] 주제강의 ① / 선교와 섬김 - 예수와 바울에게 배운다

‘환대’를 실천하며 이방인 사랑에 힘써야

▲ 조나단 봉크 박사(OMSC)

상당수 한국 선교계는 사무엘 에스꼬바르(Samuel Escobar)와 르네 빠디야(Rene Padilla)와 같은 라틴 아메리카 선교학자들이 분류한 ‘관리적 선교’(managerial missions)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 교단과 선교단체들은 지구상에서 수천 명의 선교사들을 동원하고, 배치하고, 감독하기 위한 탁월한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관리는 선교의 기초가 아니다. 그것은 단순히 인간 사회적 구조이다. 실질적인 선교사 사역은 조직적인 계획보다 훨씬 더 근본적이며 성육신적이다. 선교사 사역은 항상 인격적이며 성육신적이며 관계적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일해 오셨나? 관리를 통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통해 일하셨다. 요셉은 그의 형제들에 의해 팔려서 노예가 되었고, 부당하게 투옥되고 잊혀졌다. 그러나 그는 한 나라와 그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 선택된 자였다. 모세는 노예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태어나기도 전에 죽음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의 백성을 해방하여 그들에게 세상을 축복한 율법을 주기 위한 하나님의 선택이었다. 삼손은 도덕적으로 유약하고 육신적으로 강한 사람으로서 족쇄에 채워진 후 눈이 먼 상태에서 블레셋의 압제로부터 그의 백성들을 자유케 했다. 기드온은 수 만의 미디안을 정복하기 위해 오합지졸인 일단의 300명을 선택하도록 지시받았다. 다윗은 돌멩이 하나로 골리앗을 죽였다. 선지자들은 약하고 무력했지만, 그들은 타락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증거와 그의 백성을 위한 소망을 위해 핍박과 추방과 죽음을 마다하지 않았다.

신약에서는 두 명의 위대한 선교사들을 조명하고 싶다. 한 명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에 의해 권한을 위임받고 보냄을 받은 예수님이시고, 다른 한 명은 바울이다. 그들의 선교 사역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아마도 유대의 작은 종파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반복되는 방해와 궁극적인 실패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결실을 맺는다. 참으로 기독교 복음 전도는 가볍지도, 사색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돈에 의존적이지도 않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항상 지역적이며, 철저히 성육신적이다.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특별히 GMS 선교사들에게 ‘환대’를 실천하라고 권면하고 싶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분류의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우리의 이웃,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배우자를 사랑하라고 하셨다. 또 우리를 미워하는 적들을 사랑하라고 하셨고, 이방인들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이 중에서 이방인을 사랑하는 일에 힘쓰길 권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방인들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첫째 환대하는 연습을 여러분의 삶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심판을 하실 때 우리에게 신학이론을 묻지 않으시고, 이방인들을 얼마나 환대했는지를 물어보실 것이다. 둘째, 환대는 개인적이어야 한다.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기에 앞서 스스로 환대를 실천하라. 셋째는 실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방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들이 말하기 전에 먼저 환대하라.

우리는 사실 이방인들보다 복 받은 사람들이다. 그들을 환대하는 일을 통해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GMS가 이방인들을 환대하는 일을 우선 정책에 두기 바란다. GMS가 이런 일들을 실천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고민을 하고, 선교훈련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열매를 허락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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