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2018 세계선교대회] 선교부흥회 설교 ② / 도전적 신앙 (마 14:18~33)

▲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본문 말씀은 너무나 유명해서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제자들끼리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는데 예수님이 구해주셨다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물 위로 걸어 예수님께 가는 베드로처럼, 도전하고 그 안에서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울러 물 위를 걷듯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도전하기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생의 모습이 있습니다.

첫째, 모험하는 인생이 됩시다. 우리는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이 모험하고 도전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모험하는 정신을 부여해주셨는데, 꺼내서 쓰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홍해를 건너고 가나안을 목표로 하라는 것도 하나님의 모험정신입니다. 하나님이 준비가 안 된 모세를 통해 일하기를 원하는 것도 모험하기를 도전하기를 원하시는 겁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도 안 한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으로 보내십니다.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위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어마어마한 도전을 마리아에게 던졌고, 마리아는 순종했습니다. 원근각지에서 오신 선교사님들, 하나님은 여러분이 다시 도전하기를 원하십니다. 선교현장에 가서 다시 도전하는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이 명하실 때 마리아처럼 담대하게 반응하기를 바랍니다.

둘째, 기도하는 인생이 됩시다. 도전하되 기도해야 합니다. 적군을 향해 달리며 담을 뛰어넘는 것이 멋있어 보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다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하나님 뜻을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기도하는 인생입니다. 기도하는 인생이 됩시다. 선교사님들의 눈물의 기도가 쌓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힘들겠지만 하나님은 기도하는 인생을 귀하게 보십니다. 타국에서 오랜 기간 수고하고 애써서 지쳐있겠지만 하나님은 기도로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삽시다. 저는 23세에 시카고로 이민 가서 영어도 못했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막노동하는 등 이리저리 쫓겨나 우울증을 걸린 쓰라린 실패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시카고 쪽으로 고개도 돌리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가면 꼭 시카고를 들릅니다. 그 쓰라린 기억의 장소가 마음의 성지 같은 장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눈물 흘리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셨던 추억의 장소가 바로 그곳이기 때문입니다. 선교현장에게 아프고 외롭고 고독했던 그 장소가 주님의 위로가 있고 치유가 있는 축복의 장소라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실패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하십니다.

도전하고, 기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음으로 선교현장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길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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