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과진리교회 부흥 핵심은 강도 높은 제자훈련이다. 단순히 성경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리더를 통해 삶 전체가 변화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매일 새벽 6시부터 제자훈련이 시작된다.

빛과진리교회, 철저한 제자훈련시스템 집중
“변화된 청년, 교회부흥 이끌며 세상문화 바꿔”

미워해도 닮고, 사랑해도 닮는다. 그게 가족이다.

가족의 가장 큰 특징은 24시간 함께한다는 것이다. 자녀는 부모의 말투 억양을 비롯해 좋아하는 음식과 같은 식습관도 닮는다. 심지어 잠버릇이나 치약 짜는 방법까지 닮는다. 평생을 같이 살았기 때문에 싫든 좋든 닮게 된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빛과진리교회(김명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데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그래서 매일 새벽 6시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경공부를 한다. 1000명의 청년들은 오늘 하루 예수님과 어떻게 동행해야 하는지 나누고 점검을 받는다. 말씀을 통해 오늘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학교와 직장에서 어떻게 예수님처럼 살 것인지 다짐한다. 저녁에는 예수님을 어떻게 닮아갔는지 함께 나눈다.

▲ 김명진 목사가 말씀수련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빛과진리교회가 청년사역을 건강하게 이뤄낼 수 있었던 동력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훈련이다. 훈련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인도에 따라 소그룹이 함께 받는다. 이들은 새벽부터 리더와 하루를 계획하고, 리더의 생활을 보면서 신앙을 배운다. 그리고 리더와 하루를 마감하면서 새로운 사명을 다진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최고의 아름다운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들과 날마다 함께 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떡을 뗄 때에도, 병자를 고치실 때에도, 심지어 변화산에 올라가실 때에도 함께하셨습니다.”

김명진 목사의 말이다. 1995년 광진구의 가정집 지하에서 5명으로 개척해 현재 3000명의 교회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훈련이 핵심이었다라는 뜻이다. 그는 평소 시간이 있을 때마다 ‘신행일치’를 강조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사회에서나 교회에서나 같은 모습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빛과진리교회의 훈련 시스템은 혹독하다. 처음 이 교회에 발을 들이면, 누구를 막론하고 OT반(오리엔테이션반)에 들어가야 한다. 이때에는 담임목사를 통해서 복음을 듣는 시간이다. “선악과를 왜 만들어서 고생을 시키느냐?” “연애할 때 신체접촉은 어디까지 가능하냐?”와 같은 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묻기도 하고, 실제 생활과 관련된 질문도 대답해준다.

OT반은 매주 토요일 오후에 5시간 동안 진행되며, 과정은 6개월이다. 리더를 통해 생활의 계획을 세우고, 신앙으로 실천하는 법을 배운다. 다음 과정은 PT반(포스터오티반)이다. 이때부터 리더의 일대일 관리와 소그룹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6개월 동안 그리스도인의 신앙원리와 생활원리를 익히는 때다.

이어 FT팀(퓨처팀)에 들어가면, 빛과진리교회에서 제작한 교재로 성경공부를 진행한다. 6개월 단위로 진행되지만, 빛과진리교회에 있는 한 계속된다. 교회는 FT팀이 잘 정착하도록 최대한 돕는다. 말씀수련회를 통해 영성을 끌어 올리고, 성도의 개개인 특성에 맞게 소그룹을 만들어 준다. 교회는 성도의 취미에서부터 성향과 열정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팀을 조직해 준다.

▲ 청년들이 리더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 모습.

이렇게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면, 키멤버가 되어 섬기는 훈련을 받는다. HTC(헬퍼트레이닝코스)라고 불리는 ‘섬김훈련’은 말 그대로 봉사자를 양육하는 코스다. 빛과진리교회 김원봉 장로는 “쓰레기를 치우고 주차 봉사를 하는 데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의 의가 드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때문”이라면서 “훈련을 통해서 섬김의 진정한 의미를 배운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한 첫 코스”라고 말했다.

섬김훈련 이후에도 LTC(리더십트레이닝코스)와 같은 다양한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김명진 목사는 “성도는 하나님 나라에 갈 때까지 훈련을 계속 받아야 한다”면서 “건강한 교회를 이루려면 제자삼기라는 훈련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명진 목사는 빛과진리교회가 부흥하게 된 원인도 훈련의 열매 때문이라고 했다. “훈련을 받으면 영적으로 변화가 된다. 세상 문화와 음란과 싸우게 된다”고 말한 그는 “훈련을 받아야 경건의 능력이 생긴다. 변화된 삶을 보면서 자신도 놀라고, 주변도 놀란다. 그래서 저절로 전도가 된다”고 강조했다.

“빛과진리교회는 훈련 중심의 교회입니다. 평범한 제자에서 위대한 제자로 변화되기 위해서 3000명의 성도가 오늘도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