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디아코니아 포럼 … 공공신학적 사회복지시설 운영 논의

▲ 한국교회봉사단이 주최한 제2회 디아코니아포럼에서 한국교회 사회복지시설 운영 전망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그 어떤 종교집단이나 민간조직보다 활발하게 사회복지를 수행하고도 사회적 신뢰와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교회봉사단 디아코니아포럼(대표:김동배 교수)은 6월 2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서 제2회 디아코니아 포럼을 열었다.

이날 발제한 이준우 교수(강남대 사회복지학부, 한국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 회장)는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공공성을 지향하는 교회사회복지실천과 기독교적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구체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공공신학에 의하면 교회는 사회 속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모든 사회 현장에서 신학이 적용되게끔 한다”며 “이러한 공공신학적인 접근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교회의 직접적인 사회복지선교 자원과 교회가 동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자본도 하나님의 복지 자원으로 활용되고 연결되게끔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주요교단들은 교단 산하에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해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 실버타운 상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교단 및 교회의 사회복지실천을 복음전도(전도 내지 선교)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교회는 사회복지실천과 선교를 철저히 구분해서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주요 교단이나 교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실천이 타종교나 민간단체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회의 사회복지실천과 사회복지시설 운영은 단순히 하나의 사회복지실천 단위사업이나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성장해 나가는 데에 주목할 것만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변혁시키는 사회개혁운동과 사회복지실천의 모범을 태동시키는 결과를 낳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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