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103회 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승희 부총회장(왼쪽)을 비롯한 실무진들이 반야월교회에서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제103회 총회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대구시 동구 동호동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열린다. 제103회 총회는 효율적인 진행으로 회의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와 부서기 김종혁 목사, 부회계 이대봉 장로와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 등 총회본부 실무자들이 6월 5일 제103회 총회 장소인 반야월교회를 현장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의지를 모았다.

반야월교회를 실사한 방문단들은 제103회 총회 진행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는 회의를 먼저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승희 부총회장은 효율적인 총회를 위해 회의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의중을 밝혔다. 이에 총회에서 다룰 안건과 내용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는 8월 말에 예행연습을 실시해 가능성 여부를 시험해 보기로 했다.

이날 실무모임에서 회의시간 단축 방안으로, △총회임원과 상비부장 투표 시간 절약 △상비부 보고 간소화 △회의 흐름 방해하는 속회 및 축하사절단의 인사 시간 정형화 △회의 의제 사전 검토로 전체 윤곽잡기 등이 거론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한 지난 총회에서 획기적인 선거문화 개선을 기대했지만 투표시간이 너무 길어 빈축을 산 바 있는 선거진행 방식에 대해, 선관위에 최대한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도출하도록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실무모임에서는 회무 중 순발력 있게 역대 결의사항과 대조해 결의의 혼선 또는 불필요한 논란거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의미 있는 총회 주제와 수요예배 방식 선정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제103회 총회를 위한 총회준비위원회는 지역을 초월해 고른 인사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준비위원회는 지난 총회임원회에서 총회준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해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에게 일임한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이승희 부총회장은 “아직까지 위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총회준비위원회 구성은 지역구도에 구애받지 않고 탕평인사로 구성할 생각”이라면서, “총회준비위원회의 역할은 한정되어 있지만 은혜롭고 원활한 총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103회 총회 준비 분위기를 물씬 나게 하는 움직임이 또 있다. 103회 총회에서 총회임원으로 출마하려는 인사들이 전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자신들의 얼굴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로써 제103회 총회 임원 입후보자의 윤곽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움직임을 보면 목사부총회장은 3파전, 장로부총회장은 2파전이 예상된다. 부서기 역시 3~4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부회록서기와 부회계 역시 복수의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치열한 선거운동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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