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설교세미나… 길자연 목사 “영성회복으로 행복한 목회 세워야”

▲ 길자연 목사가 12일 덕연설교아카데미에서 강의하고 있다.

덕연설교아카데미(원장:길자연 목사) 설교세미나가 6월 11~12일 경기도 양평 십자수기도원에서 열렸다.

덕연설교아카데미는 목회자들에게 개혁신앙을 확고히 하고, 바른 설교를 도울 목적으로 지난 2016년 3월에 개소한 단체다. 유명 설교가로 손꼽히는 길자연 목사가 왕성교회에서 은퇴한 직후, 교파를 초월한 후배 목회자들이 길 목사의 46년 목회 및 설교 노하우 공유를 요청해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덕연설교아카데미가 추구하는 가치는 목회자의 영성회복과 올바른 성경주해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START) 설교’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는 ‘S’piritual(영적인 설교), ‘T’ext-oriented(본문 중심적인 설교), ‘A’cademic&Applicable(학문적이며 적용가능한 설교), ‘R’estoring(심령을 회복시키는 설교), ‘T’ouching(마음을 적시는 감성적인 설교)의 약자이다. 그동안 설교아카데미를 통해 길자연 목사는 설교 본문을 선택한 의도, 본문 전개방법, 설교 주제, 설교자의 의도, 원문 대조 본문 해석, 주석 대조 방법에 대해 강의하며, 후배 목회자들의 설교사역을 도왔다

1박2일간 열정적인 강의와 저녁부흥회로 전국에서 참석한 100여 명의 목회자들의 영성회복을 도운 덕연설교아카데미 원장 길자연 목사를 아카데미 직후 만났다. 길자원 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크게 목회자의 진정한 영성회복과 행복한 목회에 대해 강조했다고 밝혔다. 길 원장은 “목회자는 누구나 낙심하고 좌절할 수 있다. 그러나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엘리야가 그랬듯이 하나님이 찾아오시는 길밖에 없다. 하나님을 만나야 새 힘을 얻는다. 목회를 하면서 절망과 낙담이 찾아오더라도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새 힘으로 넉넉히 사명감당해야 한다고 도전했다”고 밝혔다.

설교세미나 기간에 만난 많은 목회자들이 설교기술 등 미시적인 요소에 관심이 많았다고 진단한 길자연 원장은 설교원을 주신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설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목회 비결을 전수했다. 길 원장은 “목회의 성공은 교회 건물이 크거나 서울에서 목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행복에는 통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복은 우연이나 타고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살 때 행복이 온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돌아보아야 한다. 감사와 성찰의 목회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 숨겨놓은 바른 길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덕연설교아카데미는 그동안 학기제로 운영해 왔다. 올해 처음으로 집중교육 방식으로 변화를 주어 호응도가 높았다. 오는 가을에도 집중교육 형태의 설교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