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농촌교회 살리기 일환 ‘러브 의성’ 펼쳐… 생명의 섬김 실천

▲ 부총회장에 출마하면서 농촌교회를 위해 섬기겠다고 공약한 이승희 부총회장이 반야월교회가 진행한 ‘러브 의성’ 사역에서 의료진료를 받는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가 6월 6일 경북 의성군 일대에서 ‘러브 의성’ 사역을 펼쳤다. ‘러브 의성’은 이승희 목사가 부총회장으로 나서면서 공약한 농촌교회 살리기 일환이며, 지난 3월에 출범한 어깨동무사역원의 첫 사업이었다.

어깨동무사역원의 ‘러브 의성’ 등 농촌교회 섬김 사역과 관련해 이승희 부총회장은 “열악한 환경이지만 어느 누구보다 한 영혼의 소중함을 안고 목회하는 농촌교회 목회자들을 섬길 수 있어 감사하고, 침체되어 있는 농촌교회에 활력과 용기를 불어넣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어 보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러브 의성’ 사역에 800명이 넘는 반야월교회 성도들이 참여했다. 이들이 섬긴 지역은 조은교회 사미교회 감계교회 신계교회 후평교회 전흥교회 생물교회 등 모두 7곳. 이곳에서 반야월교회 성도들은 한나절 알찬 사역으로 농촌교회에는 위로와 힘을 불어 넣어주었고, 많은 지역민들에게 생명의 복음과 교회의 따뜻함을 선사했다.

7개 지역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었지만 화장실 건축, 창고 건축, 음향기기 보수 및 교체, 전기시설 보수 등 농촌교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성심껏 섬겼다. 지역주민을 위한 섬김도 다채로웠다. 현재 농촌은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때맞춰 농촌을 방문한 반야월교회 성도들은 마늘 캐기, 복숭아와 사과 적과 및 봉지 싸기 등으로 턱없이 부족한 농촌일손을 넉넉히 채워주었다. 이외에도 마을청소, 의료봉사, 새참나누기, 이미용봉사, 네일아트, 피부마사지, 물리치료, 영정사진 찍어주기, 마을잔치 등 저마다의 은사로 섬김을 실천했다.

러브 의성이 진행되는 동안 33도에 육박하는 혹서기 못지않은 무더위로 고생했고, 무엇보다 손에 익숙하지 않은 고된 농사일을 함에도 반야월교회 성도들은 “할만하다” “이렇게라도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는 등 불평이 아닌 기쁨으로 참여했다. 이승희 목사 역시 총 이동거리가 140㎞에 달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7곳을 모두 돌며 고생하는 성도들을 격려했다. 또한 방문한 교회마다 목회자 사모들에게 별도의 위로금을 전달하며 힘을 북돋아주기도 했다.

▲ 다리 연골 수술과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미교회 이옥순 사모를 격려하는 이승희 목사(왼쪽).

짧은 하루의 사역이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풍성한 열매로 인해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은 시원함의 은혜에 성도들은 기뻐했다. 후평교회의 경우 마을잔치에 무려 500여 명의 주민들이 찾았다. 60년 교회 역사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이다. 교회에 나가면 마을에서 추방한다는 결정을 한 마을의 생물교회에도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주민들이 찾아 섬김을 받았다. 사미교회는 이번에 반야월교회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반야월교회는 사미교회를 위해 숙원이었던 현대식 화장실을 예배당 바로 앞에 지어주었고, 교회 뒤편 낡은 공간도 말끔히 철거해 주었다.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은 사미교회(곽병구 목사) 이옥순 사모는 “5명밖에 출석하지 않은 오지교회를 반야월교회가 찾아 주셔서 힘이 나고, 무엇보다 굳게 닫힌 지역에 복음의 문이 열릴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감격해 했다.

이처럼 반야월교회는 지난 10년간 농촌의 특정 지역을 선정해 섬김으로 농촌복음화에 적잖은 기여를 해 왔다. 특히 어깨동무사역원 출범으로 앞으로의 농촌사역이 더 전문화되고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승희 목사는 “부총회장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고 이렇게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며 “성심으로 헌신해 주고 있는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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