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칼럼] 우리 희망 우리 미래 우리 아이들
[교목칼럼] 우리 희망 우리 미래 우리 아이들
  • 정형권 기자
  • 승인 2018.06.0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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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대 목사(한광여자고등학교)
▲ 최성대 목사(한광여자고등학교)

과거 교회에서 목회할 때 한 젊은 집사님이 찾아왔다. “목사님, 자녀 때문에 미치겠어요. 예배를 제대로 집중해서 드릴 수도 없고, 삶이 무의미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에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조금 힘들어도 이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고 우리의 미래가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한 적이 있다.

신입생 성경수업 첫 시간이 되면 칠판에 큰 곰발바닥 그림을 그린 후 ‘기독교의 공헌’이라고 쓴다. 그리고 발가락 하나 하나에 학교, 여성교육, 의료, 국어, 애국을 써넣고 간단하게 설명을 한다.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팽배한 이 시대를 살아가지만 기독교의 공헌을 이해하고 기독교에 대하여 반대편에 서지 말 것과 수용적인 자세로 기독교를 대할 것을 부탁한다.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오면서 선교사들은 학교를 세웠고, 특별히 여성교육에 물꼬를 열었다. 1885년 배재학당을 시작으로 1909년까지 38개 이상의 학교가 세워졌다. 신앙의 선배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그 어려울 때 어떻게 학교를 세울 생각을 했을까?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속한 한광학교도 1955년에 세워졌는데 전쟁 직후가 아닌가?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강조한다. “애들아, 어려울 때일수록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훈련시켜야 한다. 어려울 때면 애를 낳고 애를 키워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어.” 요즘은 키우기 어려워서 애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자신의 삶이 어려울수록 더 애들을 키우려고 애를 썼다. 그 결과 지금 우리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았고 이만큼이나마 살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종교교과서에 보면 스크랜턴(M. F. Scranton, 1832~1909) 부인의 사진과 얘기가 나온다. 이규태 선생님의 <웃음의 한국학>에 그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1886년 5월 31일 야밤에 스크랜턴 선교사가 사는 서울 정동의 조선 기와집에 장옷을 입은 한 조선 부인이 찾아들었다. (중략) 이 두 칸 방이 바로 한국 최초의 여학교인 이화학당이 탄생된 곳이며, 이 장옷 입은 부인이 최초의 한국 여학생인 것이다. (중략) 수년전 문화인류학자 고 마가레트 미드 여사가 이화학당에서 학생들을 요모조모 접해 보고 한 말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감지하지 못했던 잠재력과 활성을 점감했다. 한국은 석유에 못지않은 좋은 여성이라는 자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가 제자들을 세우시고 훈련시키는 일이었다. 그 전통을 이어받은 교회는 예배, 전도, 봉사와 함께 교육과 훈련을 기둥처럼 생각해 왔다. 그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은 선교사들은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하며 학교를 세웠다. 교육과 훈련의 힘을 잘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교회에서 목회할 때 아파트 전도와 축호전도를 해 본 적이 있다. 얼마나 쌀쌀맞은 사람들이 많은지. 그 때를 생각하면 교실에서 아이들 얼굴을 마주 대하며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말이 물가에서 물을 먹는 것은 말의 책임이듯이 아이들에게 복음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강권한다. 예수님 믿고 살자! 우리 희망 우리 미래 아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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