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전체 화산재 뒤덮여 현지교회 구호활동 분주

▲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이 6월 1일 분화해 화산재를 내뿜고 있다.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폭발로 피해를 입은 현지 교회와 현지인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족자카르다 인근 므라피 화산(2968m)은 5월 12일 폭발 이후 6월 1일 다시 분화해 화산재가 6000m 상공까지 분출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화산 분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반경 5km 이내 지역에 출입을 금지했다.

이번 분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산재가 자동차로 수 시간 떨어진 지역에까지 떨어져 주민들이 호흡기질환을 겪고, 식수를 구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GMS 한중섭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살라띠가 보요날리 지역도 피해 지역 중 하나로, 이 지역은 므라피 화산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임에도 마을 전체가 화산재로 뒤덮여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선교사는 화산 폭발 후 급히 현지 교회들을 중심으로 방진 마스크 2000개를 배포한데 이어 현지인들을 위한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교인들과 주민들이 덮을 담요가 300장 정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요는 한 장당 2만원 가량으로, 담요 지원은 특별히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현지 교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선교사는 “이미 건기에 접어든 터라 하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나님께서 비를 허락하셔서 속히 화산재가 씻겨 나가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선교사와 긴급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GMS 위기관리팀장 김정한 선교사는 “인도네시아는 화산과 지진이 빈번한 지역으로, 선교사들의 구호 활동은 현지 무슬림들에게는 기독교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하는 기회가 되고, 교인들에게는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구호 활동에 교단과 지역 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특별후원계좌:KEB하나은행 211-890035-66904 총회세계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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