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환경연구소(소장:신익상)는 6월 1일 ‘한국교회 에너지 전환을 위한 생명경제 세미나’를 서울 서대문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 이제홀에서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신학적 기초와 성경적 토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 번째 순서로 이유진 대표(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따른 다양한 단위의 합의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종교계 또한 적극적이고 협력적인 자세로 에너지 전환의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통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전환 운동과 정책의 활성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선거 국면에서도 종교계의 관심을 요청했다.

▲ 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생명을 살리는 에너지 정책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에너지 전환의 현실에 대한 성경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송진순 교수(이화여대 외래교수, 성서신학)는 “누가복음에서 예수는 빈자와 약자를 위한 하나님의 해방을 선포하며, 경제적 문제로 서로 대립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고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도록 북돋았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 맺은 계약공동체의 이상과 가치를 나눔과 협동의 원리로서 회복하게 되는 동역이자 살림의 동인이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에너지 전환은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에너지의 생산, 공유, 나눔과 같은 정의로운 삶과 가치에 대한 신앙적 고민과 실천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익상 소장이 ‘포스트휴먼 시대, 한국적 생명경제를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세미나 후에는 각 주제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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