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상단여백
HOME 힐링 김경수 목사의 기독교인 심리카페
(7) 남들 앞에 서기 불안할 때-사회불안장애[김경수 목사의 기독교인 심리카페]
  • 김경수 목사(광은교회·서울심리상담센터 센터장)
  • 승인 2018.06.07 23:27
  • 호수 2155

어느 날 ○목사의 사모님이 찾아와서 상담을 하였다. 명문대학을 졸업한 자신의 딸이 직장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집안에 갇혀서 사람들을 만나기도 싫어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딸에게 집에만 있지 말고 밖에 나가 사람들과 차도 마시고 즐기라고 말하긴 해도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때로 엄마가 간곡하게 부탁하면 마지못해서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기는 한다. 그러나 친구들과 어떤 대화를 했느냐고 물으면, 별로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커피만 한잔 하고 왔다는 것이다.

자기 딸은 친구들과 관계가 빈약하고 말수가 적으며, 자신감이 부족해 낮선 사람과 마주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른 사람들이 일부러 다가와도 무심한 듯한 태도로 피하고, 특히 사람들 앞에서 얘기를 하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목소리도 떨려 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려고 하면 불안해지고 긴장이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사회불안장애를 겪으면 불안의 경도가 너무 지나쳐서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힘들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다.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나쁘게 평가할까봐서 두려워하고 지나치게 염려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이러한 사회공포증은 전형적으로 10대 중반에 시작하는 것으로서, 사회적 억제나 수줍음과 같은 소아기의 과거력을 가지고 있다. 사춘기를 지날 때 이러한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 인지행동의 집단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에서 갖는 사고와 신념을 수정하여 두려움을 떨쳐버리게 하는 것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여러 구성원들 앞에서 반복적인 노출과 발표를 하거나 청중의 역할을 번갈아하는 역할 연습을 비롯해 공개적으로 말하기, 새로운 사람들 만나기, 관심의 중심에 서기, 중요한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데이트하기, 전화 걸기와 받기, 공공장소에서 먹고 마시기, 회의에서 말하기 등을 통해 불안을 일으키는 긴장과 이완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때 불안이 심해지면 전문의를 통해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것으로 더욱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김경수 목사(광은교회·서울심리상담센터 센터장) ekd@kidok.com

<저작권자 © 기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수 목사(광은교회·서울심리상담센터 센터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