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일대 답사

▲ 총회역사위원회 위원들이 사적지 지정을 위한 현장답사에서 김정복 목사의 추모공간인 고흥 샛별부활동산, 소록도교회, 고흥읍교회 등을 방문하고 있다.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김정훈 목사)가 전남 고흥 일대 역사사적지 및 순교사적지 후보들을 현장조사했다.

부위원장 함성익 목사를 비롯한 역사위원회 임원들과 사적지지정소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고흥읍교회(최동식 목사)와 소록도교회(김선호 목사), 그리고 과거 이들 교회에서 시무한 순교자 김정복 목사의 묘역 등을 탐방하며 한국기독교사적지로서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했다.

먼저 소록도교회에서는 한센인 신앙공동체로서 기원과 주요 역사에 대하여 산 증인인 천우열 전도사 등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당회원들로부터는 2022년 소록도교회 100주년을 앞두고 추진하는 기념관 건축과 100년사 제작 등의 사업에 총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받았다.

이 자리에서 역사위원들은 소록도교회의 순교자 김정복 목사가 주기철 손양원 이기풍 목사 등 한국교회의 대표적 순교자들에 못지않은 사적들을 남겼음에도 한국교회와 총회로부터 그에 걸맞은 예우를 받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하면서, 소록도교회와 김정복 목사 기념사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고흥 읍내에 조성된 김정복 목사의 묘역인 샛별부활동산으로 자리를 옮긴 역사위원들은 총회사회부의 후원으로 건립된 김정복 목사 순교기념비를 비롯한 각종 시설들을 살펴보면서, 고인의 삶과 신앙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고흥 최초의 교회로 알려진 고흥읍교회를 방문해서는 각종 역사자료들을 검토하면서 정확한 교회 설립연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역사위원들은 고흥읍교회의 역사사적지 지정과 역사관 건립 지원 등에 필요한 추가 자료들과 노회 차원의 헌의서류 제출 등을 고흥읍

교회 당회와 고흥보성노회(노회장:허임복 목사)에 요청하기도 했다.

역사위원회는 추후 회의를 열어 이날 방문한 후보지들 외에 앞서 탐방한 영광 법성교회, 김제 만경교회와 송지동교회, 영덕 송천교회, 광주 양림교회, 군산 구암교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사적지 지정에 대해 최종 심의하고,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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