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제일노회 세미나서 서문강 목사 강조

▲ 서문강 목사가 5월 28일 평양제일노회 목회자세미나에서 로마서를 강의하고 있다. 서문강 목사는 로이드 존스 목사의 <로마서 강해> 14권을 완역하고, 올해 로마서 강해서인 <로마서 상>, <로마서 하> 2권을 펴냈다.

“초대교회에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바로미터는 ‘사도들이 전한 것이냐, 아니냐’였다. 사도가 전한 복음만 전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복음은 어느 시대, 어느 누구에게도 동일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지혜의 파편들이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다. 그것을 알려면 로마서를 이해해야 한다. 로마서를 알면 성경 전체가 하나로 보인다.”

서문강 목사(중심교회)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했고, 수강생들 역시 한 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모습으로 강의에 집중했다. 평양제일노회 교육부(부장:구복조 목사)가 5월 28∼29일 서울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에서 개최한 제7회 목회자세미나 장면이다. 세미나에는 30년 동안 로마서를 연구하고, 강의해 온 서문강 목사가 강사로 나서 로마서 전체를 연속으로 강의했다. 서문강 목사는 세미나 주제를 ‘사도가 자랑한 복음의 진수’로 정했다. 로마서가 성경 중에서도 복음의 진수를 담은 책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는 “모든 신학은 로마서 이해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직신학이든 성경신학이든 실천신학이든 역사신학이든, 그 신학자의 신학노선을 보면 로마서 복음의 이해가 묻어 있다”고 제대로 된 로마서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문강 목사는 수강생들에게 설교자로서 로마서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권면했다. 그는 “수박 장수가 자신의 단 수박을 먹고 난 후에야 수박을 팔 수 있다. 설교자료를 뽑기 위해 로마서를 읽지 말고 먼저 복음의 은혜를 받기를 사모하라. 목사의 힘은 오직 하나, 복음의 은혜에 늘 감격해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평양제일노회 교육부장 구복조 목사는 “목회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성경에 기준한 목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디 가지만 바로 가자는 생각으로 복음의 진수를 담은 로마서 집중강의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목회자세미나에는 평양제일노회 소속 목회자 외에 타 교단 목회자와 신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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