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석 목사 <人間 야곱, 이스라엘 되다> 출간

죄인을 ‘영적 이스라엘’ 되게 하시는 사랑 강조

“人間 야곱 = 옥성석입니다.”

옥성석 목사(충정교회)가 <人間 야곱, 이스라엘 되다>(예책)를 내놨다. 그는 야곱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자신과 같다고 했다.

▲ <人間 야곱, 이스라엘 되다>를 펴낸 옥성석 목사가 야곱의 기사를 통해 확인한 하나님의 극적인 은혜를 이야기하고 있다.

“야곱이 똑똑하고 완벽한 인물이어서가 아닙니다. 남달리 축복을 받았기 때문도 결코 아니고, 험악한 세월을 보냈기 때문도 더더욱 아닙니다. 이기적인 욕심, 처세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인간이었기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저와 그리도 닮았는지 놀랐습니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자신과 성경인물을 연관시킨다. 그래서 사역 이름을 다윗, 아브라함, 여호수아, 갈렙, 바울 등으로 짓는다. 그런데 옥성석 목사는 2930명의 성경 인물 중 야곱에 집중했다. 그리고 나약하고 교활한 야곱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 야곱은 옥성석 나 자신”이라고 고백한다.

<人間 야곱, 이스라엘 되다>는 어쩌면 우리 모두의 고백일 것이다. 인간 야곱을 만나면서 동병상련을 느끼고, 세속적인 욕망을 가진 내면을 발견하고, 결국 “선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는 죄인”이라고 고백하게 된다.

옥성석 목사는 <人間 야곱, 이스라엘 되다>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한다. 야곱에게서 선한 것 하나 찾아볼 수 없지만,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야곱을 만나주셨다.

“야곱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재산과 부인, 심지어 자식들까지 앞세우는 비겁한 인간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간 야곱을 하나님은 선택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얍복 강가에 내려와 씨름을 통해 이스라엘 되게 하시고 인류 구원의 큰 도구로 우뚝 세우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옥성석 목사는 <人間 야곱, 이스라엘 되다>에서 야곱이 선택된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한다. 죄 많고 하찮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란 뜻의 이스라엘이 될 수 있었던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그러기에 책 부제목을 ‘인간은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다’고 달았다.

“인간의 악행은 하나님의 뜻을 막지 못합니다. 바닥을 쳐야 하나님의 기적이 시작됩니다. 야곱을 만나면서 ‘나도 소망이 있구나. 여호와의 긍휼이 무궁하므로 결코 진멸되지 않겠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옥성석 목사가 말하는 하나님의 은혜란 ‘죄를 덮는 하나님의 손길’이다. 복을 준다든지, 장수를 하거나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도 은혜다. 하지만 진정한 은혜란 죄인을 부르시고, 영적 이스라엘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은혜라는 것이다. 이기주의와 세속주의에 막장 드라마를 쓰고 있는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말이다.

옥성석 목사의 첫 작품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은 사람, 야곱>(2004년)이었다. 그리고 올해 10번째 책으로 다시 야곱을 주목했다. 특히 올해는 충정교회 부임 30년째가 된다. 그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야곱을 생각하면서 나도 영적 이스라엘이 되고 싶다는 심정으로 썼다”고 말했다.

“다시 고백하지만 저는 참 허물투성이인 오늘의 야곱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옥성석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기 위해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어린이 치료에 사용한다. 값없이 주는 사랑의 은혜가 오늘도 한 생명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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