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통계 발표

세계성서공회연합회 ‘2017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성경전서 약 3860만 부가 반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는 5월 23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한해 신약, 단편, 전도지 등을 포함해 총 3억5400만여 부의 성경이 반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히 인터넷을 통한 성경반포가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성서공회 측은 “2017년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의해 반포된 성경 중 20%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반포되었으며, 이 중 790만 건 이상이 웹 사이트와 유버전(YouVersion)과 같은 성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려받았다”며 “성경 내려받기가 성서공회에 의해 별도로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온라인을 통한 반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성경 내려받기 비율은 유럽과 중동 지역(44%)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미주 지역도 성경 내려받기가 540만 건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성경이 인터넷을 통해 반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점은 남수단, 시리아 등 분쟁 지역에서도 성경 반포는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남수단의 경우 내전 시작 1년 전만 해도 성서공회를 통해 반포된 성경은 약 6000권 남짓이었으나, 2013년 12월에 내전이 시작된 이래로 25만 권 이상의 성경이 반포됐다. 또 작년 시리아에서만 20만 권의 성경이 반포됐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성서공회들이 50여 개 언어로 30여 개 문자교실 프로그램이 진행돼 해마다 10만 명 이상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고, 이를 통해 57개국에 460만 명의 이들에게 성경이 반포됐다.

한편, 대한성서공회은 지난 5월 29일 서울 서초구 성서회관에서 제129회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신임 이사장에 김현배 목사(기장)를 선출했고, 권의현 사장의 연임을 허락했다. 또 호재민 현 부총무를 신임 총무로 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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