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덕천교회 토마토 체험캠프, 도농상생 기틀마련

“우리 마을 구경 좀 오세요.”

진안 덕천교회 백종환 목사는 기회가 있는 대로 사람들을 자신의 사역지인 신덕마을로 초대한다. 작은 농촌마을의 운영에 있어서 덕천교회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갖고 있다. 교회가 나서주어야 일이 되고, 실제로 여러 교우들이 동네의 중책을 맡아 감당하고 있기도 하다.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신덕마을에서 열린 ‘토마토 스마트팜 체험과 요리캠프’에도 이웃 갈용교회를 비롯해 전주열린문교회 안디옥교회 등 형제교회 동역자들, 서울의 지인들을 포함해 30여 명이 자리를 채워주었다.

마을기업인 마이산신미원영농조합과 진안군의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캠프는 호박고구마와 함께 마을의 대표 특산물인 토마토를 널리 알리고, 아토피나 성인병처럼 환경문제로 인하여 생겨나는 질병들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 진안 신덕마을의 토마토체험캠프에 덕천교회의 초청으로 찾아온 도시교회 성도들이 요리실습을 하는 모습.

캠프 참석자들은 요리연구가 한미수 권사로부터 토마토의 효능과 비빔국수 토마토탕 토마토절임 등의 요리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는 기회도 가졌다.

특히 부녀회장이자 마을해설사로 활동하는 유정옥 권사의 안내로 동네 구석구석과 토마토 농장을 둘러보고, 마을주민들과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시간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형제교회들과 신덕마을 사이를 한 걸음 더 가까이 연결해 준 덕천교회의 노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백종환 목사는 “마을 살리기를 위한 교회의 노력에 함께해주신 동역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체험캠프를 정례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도농상생의 기틀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