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손선교회의 첫 번째 사랑 나눔 행사가 열린 순창 내월교회에서 초청된 지역주민들이 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

가까운 사이라도, 비슷한 조건을 갖췄더라도 마음 맞춰 같은 일에 몰입하기란 쉽지 않다. 선한 사업 하나에 참여하는 데도 따져봐야 할 요소들이 은근히 적지 않다. 그래서 착한 일에 여럿이서 동역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박수 받아 마땅한 성공이다.

작은손선교회(운영위원장:김상기 목사·신전주교회)가 바로 그런 모임이다. 소속된 교단 교파가 서로 다른 전북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의기투합해 조직을 결성하고, 5월 10일 순창에서 ‘예수 사랑을 나누는 날’이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인 첫 사역에 나섰다.

작은 농촌교회, 미자립교회들을 도와 섬김과 나눔사역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의 문을 열어보자는 것이 작은손선교회에 참여한 이들이 모은 뜻이다. 각자 섬기는 교회와 개인들이 가진 힘으로 자신들의 신앙고백을 실천하자는 다짐을 가지고 함께 뭉쳤다.

이날 이들은 순창 내월교회(전영기 목사)를 도와 이미용 발마사지 수지침 등으로 주민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했다. 각 분야에 전문적인 실력을 가진 봉사자들이 사역에 동참하며 현장에는 활기가 돌았다.

교회당에서는 최덕기 목사가 부르는 국악찬양이 흥겹게 울려 퍼지고, 주민들을 상대로 열린 퀴즈대회에서는 푸짐한 선물들이 쏟아졌다. 공동대표인 황인철 원로목사는 ‘섬김 사랑 헌신’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첫 사역에 나선 봉사자들과 내월교회를 격려했다. 따뜻한 한 끼의 식사를 나누는 것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첫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작은손선교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작은 교회들을 돕는 사역을 계속 펼칠 계획이다. 김상기 목사는 “여럿이서 함께 섬기며, 작은 교회들을 돕는 기쁨을 계속해서 나누어 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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