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단체 “평화와 통일 위한 비전 제시해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여정은 쉽지 않다. 교회가 굳건히 중심을 잡고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직후 화해 분위기는 교착상태에 빠졌다가 5.26 제2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다시 회복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발언 후 극적으로 다시 살아났다. 급격하고 변화무쌍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 대북 기관과 단체들은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교회가 흔들리지 말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교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사)평화통일연대(이하 평통연대)는 30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재미 학자인 박한식 교수(조지아대)와 정운찬 전 총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윤덕룡 원장(한반도평화연구원) 등이 발표하는 국회포럼을 개최한다. 박한식 교수는 북한을 50회 이상 방문했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도 관여한 북한 전문가로, 북한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평가를 강의할 예정이다.

평통연대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상황이 너무 급변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이번 포럼을 통해 북한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고, 민족의 화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도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세이레평화기도회’도 6월 6일부터 열린다. (사)평화한국 주관으로 해마다 진행하던 세이레평화기도회는 올해 북미정상회담 중에 열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6월 8일 전 통일부 차관 양영식 박사를 초청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통일선교환경’을 전망하고, 새로운 통일선교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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