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부 실행위, "응시생 일단 살려야"...비밀투표 13표 얻으며 압도적 찬성

고시부 실행위원들이 강도사고시 원서를 접수한 전원에게 응시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고시부(부장:이종철 목사)는 5월 16일 총회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총 실행위원 29명 중 15명이 참석했다. 임원들은 ‘2018년도 강도사고시 시행의 건’으로 안건을 상정하며, 현재 ‘서류미비’ 논란에 싸인 총신신대원 졸업생과 칼빈 대신 광신 신학대학원 응시생 문제를 다루었다. 

이종철 부장은 안건을 상정하며 3가지 처리방법을 설명했다. 

첫째는 원서를 접수한 모든 응시생들에게 시험을 치를 자격을 부여한다. 

둘째는 지방 신대원을 졸업하고 총신특별과정 대신 총회특별과정을 이수한 칼빈 대신 광신 신대원 졸업생까지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셋째는 법과 원칙대로 한다, 이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재천 목사는 “원칙대로 한다면 총신신대원생이나 지방신대원생이나 모두 같은 문제에 부닥친다. 구분하지 말고 첫째와 둘째 방안을 묶어서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목사는 “고시부는 일단 응시생들을 살리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한다. 강도사고시는 시험을 치를 자격을 주느냐 안주느냐 하는 문제보다, 합격인가 불합격인가라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 일단 원서를 접수한 모든 응시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고, 이후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면 된다”고 유연한 자세를 강조했다. 

실행위원들은 무기명비밀투표로  ①모든 응시생에게 자격을 부여한다 ②법과 원칙대로 한다를 두고 투표를 했다. 개표 결과 15명 중 13명의 실행위원이 1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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