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 목사의 포토에세이] (5)자연계시

그리스 메데오라 산지를 찾아가는 순례자들은 산지에 있는 큰 바위들을 놀라움과 감탄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시편 121편에 성전을 올라가는 순례자들이 위대한 자연 앞에서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고 노래했던 모습이 연상된다. 마치 그 단단한 바위로부터 우리를 도울 힘이 나올 것만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례자들은 곧바로 반석이나 높은 산들이 우리에게 결코 도움의 근원이 될 수 없음을 깨닫고 이렇게 고백한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할렐루야!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고 다윗처럼 고백하던 순례자들은 하나님을 반석 요새 구원 피난처 방패 그리고 구원의 뿔로 삼으며, 난공불락의 산성에 수도원을 지었을 것이다. 우리도 자연을 통해 창조주 여호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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