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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교단이 하나 되어 이뤄가는 통일이기봉 목사(초청교회, 통일준비위원회 총무)
▲ 이기봉 목사(초청교회,통일준비위원회 총무)

2017년 통일준비위원으로 처음 중국 통일비전트립에 함께했습니다. 나라에 대한 사랑과 통일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백두산과 압록강부터 두만강까지 밟았는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도문강 다리 중국과 북한의 경계선에는 중국인이 다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빨간 선을 그어놓고 여기를 넘으면 북한 땅이라고 설명하면서 넘어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 한발자국만 넘어서 사진 찍으면 안 되느냐고 물었을 때 빨리 사진 찍고 넘어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이렇게 기도해보았습니다. “저 북한 땅을 마음껏 드나들게 하시고 빨간 줄의 금이 없어지게 하옵소서.”

이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내년에는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여 넘어진 베를린장벽도 보고 통일 관련 세미나를 열고, 통일준비위원들이 가슴으로 부딪치고 좀 더 구체적으로 뜨겁게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번에 독일을 방문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어느 교단도 생각하지 못한 독일 통일비전트립은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믿음의 첫 걸음이라고 확신합니다. 하나님 자녀의 최고의 자산은 믿음입니다. 믿음의 사람들,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들, 통일준비위원장을 비롯한 통일준비위원들이 머나먼 독일 땅에서 외친 <총회 베를린 통일선언>은 믿음의 선포였습니다. 이 믿음은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기도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을 믿으며 총회와 통일준비위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사상과 실천을 핵심과제로 통일선언을 발표한 이상, 어느 누구의 업적이 아니라 교단의 과제로 삼고 다음 총회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단에 속한 모든 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성도와 교회와 총회가 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복음적 평화통일은 한 걸음 더 빨리 다가오게 될 줄로 믿습니다.

아울러 총회 베를린 통일선언 이후 교단에 과제가 부여됐습니다. 우리는 이념이 다른 두 나라가 한 나라에 공존하는 방식의 통일을 꿈꾸는 것이 아닙니다. 한민족이라는 단어처럼 마음도 목표도 하나 된 통일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교회 특히 우리 교단이 주도하여 통일을 이룬다면 모든 이념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회와 교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성육신 정신, 즉 아가페 사랑을 북한 땅에 흘려보내야 합니다. 또한 북한에도 복음이 깃들길 바라며 북한 주민에게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물질적 지원도 아낌없이 나눠야 할 것입니다. 특히 평양 등 북한 땅에 교회를 세워 복음 안에서 정신적인 통일까지 이뤄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교단에 속한 모든 교회가 통일운동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각 노회와 교회마다 통일운동에 동참할 때 여타 단체와 개인보다 우리 교단을 통해 큰 역사가 전개될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난 한반도에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남북 정상이 만났고 이제 곧 북미 정상이 만납니다. 이들의 만남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그날일지라도 교단의 모든 성도들은 복음적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줄 믿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총회가 직접 나서야 합니다. 총회는 북한 교회 건축, 통일기금 조성, 통일신학 정립 등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품고 통일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평화통일기도회와 베를린 장벽 앞에서 불렀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가사처럼 “통일이여 어서 오라”고 기도합니다. 우리의 이 기도가 하나님의 인도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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