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회의, 북한 나무심기운동·병원사역 등 함께 진행키로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대북지원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는 5월 11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모임을 갖고 나무심기운동 등 북한 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기하성여의도 이영훈 총회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한국교회에 나무 심기, 보건소 세우기, 요양병원과 장애인병원 설립 등 여러 제안을 하고 있다”며 “이 일에 각 교단이 각자의 분량대로 함께 나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단장들은 동의하고 교단장회의 내에 위원회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일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나무심기와 보건소 세우기 등 북한지원사업에 함께 동역하며 한반도 평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회의 전 드린 예배에서 예장합동 전계헌 총회장이 축도하고 있다.

이어 한국교회법학회(회장:서헌제 교수)가 제작한 <종교인소득과세 한국교회 공동 매뉴얼>에 대해 보고 받고, 이를 pdf 파일로 각 교단에 배포해 목회자들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예장고신 구자우 사무총장은 “감사하게도 한국교회법학회가 애써 만든 매뉴얼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한다. 각 교단이 표지만 더해 홈페이지에 올리면, 소속 목회자들이 종교인 과세에 대해 더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교단장들은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이하 NAP)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각 교단 내에 문제점을 알리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NAP는 인권과 관련된 법, 제도, 관행의 개선을 목표로 제정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것이 동성애 옹호와 종교의 자유 침해 요소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자리에 참석한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 길원평 교수(부산대)는 “NAP 초안을 보니까 절차상으로도 하자가 있지만 독소조항도 많다. 성 해체를 주장하는 성평등 사상을 정책화하고 있으며, 인권을 빌미로 대체복무제 검토 등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고는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교단장들은 각 교단지에 관련 내용을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NAP의 진실을 산하 교회와 성도들에게 자세히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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