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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이·모·저·모]

총회장의 작심발언

▲…교회를 팔아 재산 착복하는 목사, 은퇴비 때문에 가르친 복음을 허물어버리는 목사, 건축 리베이트 받는 장로, 교회 분쟁에 참견해 목돈 받는 장로, 돈을 받고 어그러진 재판을 주도하는 목사 재판국원, 총회가 세운 신학교에서 이익 챙기려는 목사, 카지노를 드나드는 목사 등 교단과 교회에서 현재 행해지는 갖은 추태들을 일일이 나열해 눈길. 설교가 너무 센 것 아니냐는 반응도 없지 않았지만, 모름지기 회개란 철저한 자기반성과 죄 고백에서 출발하는 법. 죄악을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부흥의 시작이라는 총회장의 이어진 설교처럼 돌이킴으로 거룩한 교회와 교단이 되기를 기대.

절망에서 소망으로

▲…총회서기 권순웅 목사가 첫날 저녁집회 시간에 총신대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9월 15일 정관 개정부터 올해 4월 교육부의 결정까지의 경과를 보고해. 권 목사는 특별히 ‘절망의 보고’와 ‘소망의 보고’로 구분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와. 일목요연한 보고 때문인지 참석자들은 이어진 총신대 사태 해결을 위한 합심기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기도.

너른 앞마당

▲…교단의 각종 행사 때마다 교회 앞마당을 시끄러운 장터로 만들던 물품 판매가 올해는 없어. 충현교회측에서 일절 교회에서 판매 행위를 금했기 때문. 덕분에 참석자들은 너른 마당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 한편 판매업자들의 끈기도 볼만했는데. 앞마당에서 판매가 금지되자, 둘째 날부터 교회 앞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하기도.

의문의 1패

▲…마지막 날 전체특강을 한 김승규 전 국정원장은 안티기독교의 집요한 활동을 고발. 그중에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담임했던 J목사에 대한 안티들의 행태를 많이 비판했는데. 내용인즉슨 J목사의 불륜설과 성병 감염설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의도적으로 기독교를 흠집 내려는 공작이라는 것이 주된 내용. 그러나 참석자들은 실명을 들먹이며 자세하게 예를 들을 필요가 있었나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J목사가 ‘의문의 1패’를 당한 것은 아닐지.
 

무엇을 위한 강의?

▲…올해 기도회는 기도의 깊이와 외부 강사들의 강의가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들이 쏟아져. 한 강사는 안티기독교세력들과 소위 ‘좌파 언론’의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에 대한 공격을 집중적으로 고발했지만, 오히려 관련 목회자들의 목회관과 윤리관을 의심케 하는 영상자료들로 참가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또 한 트랙강의에서는 강사만 2명이어서 혼선을 빚었고, 특정 정당의 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은 물론 가요를 노래하고 순서에도 없던 친아들까지 무대에 나서느라 다음 강의 시간까지 미뤄지는 등 엉망이 돼. 기도회 주제에 맞는 집중력 있고 알찬 강의 구성에 실패했다는 총평.

본말전도

▲…개회예배에서 충현교회 만돌린찬양대가 <사명>을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기도회는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한 무대가 이어져. 특히 지휘자 함신익 교수가 이끈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의 간증콘서트는 참가자들에게 하나님 주신 은혜와 감동을 전해 큰 호응을 얻어. 일각에서는 기도회의 맛깔 나는 양념이 되어야 할 음악공연이 오히려 기도나 강의보다 더 강조된 것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그와 함께 기도회다운 기도회, 강의다운 강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돼.

기도회 중심은 ‘기도’

▲…본당에서 진행되는 예배와 전체특강, 저녁집회를 제외한 트랙강의 등 시간에 다수 목회자와 장로들이 교회 곳곳에서 사적인 모임을 갖느라 분주해. 게다가 올해는 대체휴일이 껴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된 관계로 수요예배를 위해 중간에 빠져나간 인원도 많아. 1년에 한번 전국의 목사 장로가 모여 기도하기 위한 모임인 만큼, 보다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도 아쉬웠지만, 참가자들의 마음가짐 역시 리셋해야 할 듯.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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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목사장로기도회#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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