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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 목회자 배려 돋보였다”[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인터뷰] 수어통역사 고경희 집사
▲ 농인 목회자에게 말씀의 감동까지 전해주고 있는 수어통역사 고경희 집사.

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의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농인 목회자들이 함께 예배하고 기도드렸다는 점이다. 총 4명의 농인 목회자가 참석했는데, 이들을 위한 도우미들도 걸음을 같이 했다. 솔라피데수어통역연구소 대표 고경희 집사를 비롯한 수어통역사들이 바로 그들이다.

“총회의 초청으로 10여 명의 수어통역사들과 함께 왔어요. 수어가 손을 움직이며 전달하는 언어이기에 집중도가 떨어지면 제대로 전달할 수 없어요. 그래서 20분마다 통역을 교체해야 해서 통역사도 많이 필요해요. 2박 3일 동안 농인 목사님들과 즐겁게 호흡하고 있습니다.”

고경희 집사는 총회의 농인 목회자에 대한 배려가 매우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다른 행사의 경우 농인 좌석을 뒷자리에 마련하는데 반해, 이번 목사장로기도회는 가장 앞자리에 농인 목회자들을 모셨다는 것이다.

“보통 농인 좌석을 뒷자리나 2층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려하는 것 같지만 알게 모르게 소외 받아요. 농인들이 통역사를 보고 은혜 받는 게 아니라, 설교하는 분을 보고 은혜 받습니다. 따라서 설교자와 통역사가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데, 이번 목사장로기도회는 맨 앞자리에서 설교자를 보면서 저희를 보게끔 해주셨다. 이런 것이 진정한 배려입니다.”

눈은 농인 목회자들을 향해 있지만 귀로 설교와 강의를 새겨들었다는 고경희 집사는 큰 은혜를 받았다고 했다. “수어통역사는 단순히 전달자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언어 뿐만 아니라 받은 은혜를 고스란히 전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목사장로기도회에서 큰 은혜를 받고 있어요. 아마도 농인 목사님도 많은 은혜를 받았을 겁니다. 아직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구나, 목사님 장로님들이 외침이 크구나 하는 것들을 느꼈어요.”

끝으로 고경희 집사는 총회에 농인 선교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총회가 농인 복음화에도 앞장서 주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농인 성경번역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일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총회의 관심과 지원이 분명 큰 힘이 될 겁니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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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고경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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