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인터뷰> 안영순 장로

매년 참석한 안영순 장로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언제나 기도응답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석해 왔습니다. 저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참석할 것입니다.”

올해로 78세인 안영순 장로는 경북 의성 철파교회 원로장로이다. 안영순 원로장로는 지난 1985년 3월 철파교회 초대 장로로 임직한 직후부터 매년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참석했다. 33년 장로로 쓰임 받으면서 단 한 번을 제외하고, 32년째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한다. 그 단 한 번의 이유는 철파교회 현 담임인 추성환 목사의 위임식 행사 때문에 부득불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고.

농촌의 5월은 농번기로, 일손이 많이 필요한 때이다. 그럼에도 안 장로는 열일 제쳐놓고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참석해 왔다. 그만큼 기도회에 대한 사모함과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집안에서 처음으로 예수를 영접해 지금은 3대가 믿는 가문에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두 아들이 목사가 되어 선교와 목회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참석할 때면 기도제목을 갖고 왔었는데,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에 귀하게 쓰임 받기를 기도한 응답이라 믿습니다.”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기도제목을 품고 기도회에 왔다.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에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고, 55주년을 앞둔 철파교회 부흥과 새롭게 세워질 일꾼을 위해, 그리고 자녀들의 선교와 목회 사역에 열매가 있고, 교단 내의 갈등이 사라져 은혜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회 마지막 날까지 참석하며 기도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32년째 기도회에 참석한 무명의 원로 눈에 지금의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어떻게 비칠까. “과거에는 지금보다 참여와 기도 열정이 많았습니다. 기도회라는 정신이 희석된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래도 늘 기도함으로 은혜를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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