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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입을 막으려는 자들과 싸우라[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전체특강①]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

순교자 정신으로 강력한 파괴력 지닌 교회 해체 세력에 저항해야

현대철학의 흐름은 세 명의 걸출한 철학자의 영향권 아래 형성되는데 그들은 바로 마르크스와 니체, 프로이트이다. 이 철학자들의 사상은 바로 효과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공산혁명을 통해 체제 전복을 꿈꾸던 이데올로기의 실패를 목격한 유럽좌파는 체제가 아니라 사람을 바꾸어야 혁명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마오의 문화혁명에 주목한다. 그리고 프로테스탄티즘에 기반한 서구 근대 전통의 권위를 부정하던 유럽의 젊은이들이 문화혁명이란 기치 아래 모든 권위를 파괴하던 마오이즘에 열광한다. 그러면서 ‘모든 금지된 것을 금지하라’고 부르짖던 68혁명은 탄생되었다. 한 달밖에 되지 않는 기간이었지만 이 새로운 문화혁명에 사로잡혔던 젊은이들은 이후 모든 권위에 맞서면서 교회와 하나님의 권위를 해체하려 하였고, 젠더(사회적 의미의 성)는 현대의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체계화되면서 하나님을 가장 효과적으로 대적할 수 있는 무기가 되었다.

젠더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신좌파는 동성애를 인권으로 포장하고 정치투쟁의 도구로 활용하여 동성혼을 법제화하였고 차별금지법으로 교회의 입을 닫게 만들었다. 그러자 그토록 굳건해서 무너지지 않던 유서 깊던 종교개혁 전통의 교회들이 일제히 쓰러졌다. 이를 목격하면서 젠더 이데올로기의 강대한 파괴력을 깨달은 저들은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GM(gender main streaming 성주류화) 전략으로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있다.

GM 전략은 성 평등(gender equality)을 목표로 하는데 여기서 성은 여성, 남성을 의미하는 섹스(sex)가 아니라 50개 이상으로 분류한 젠더(gender)이다. 50여 가지로 성을 분류한다는 것은 결국 성의 구별을 의미 없게 만들고 성별을 해체시키겠다는 것이다.

성별을 해체하는 것은 남과 여로 대별되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은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께 대적했지만 남과 여라는 성별만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인간이 이제는 성도 자기 마음대로 고름으로써 모든 것을 인간의 뜻대로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신론을 선포하는 것이다. 어려운 철학과 사상을 주입시킬 필요도 없이 공교육에서 그저 성은 정해진 것이 아니고 인간이 만든 것이며 인간이 고를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만으로 무신론과 유물론은 너무도 강력하게 자라나는 세대의 정신을 지배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진다. 아버지, 어머니가 아닌 부모1과 부모2가 이룬 가정에서 자라고 성 인지 관점(gender perspective)으로 세팅된 공교육 속에서 교육받는 것만으로 이제 젊은 세대는 무신론자가 되고, 하나님의 복음은 들어설 여지가 없으며, 교회는 해체되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 이정훈 교수(울산대)

이토록 파괴력 있는 GM은 이제 이 땅에 상륙하여 우리의 법체계를 노리고 있다. 이와 같은 위협 속에서 교회는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헌법에 GM이 장착되는 순간 헌법레벨에서 조례레벨까지 모든 법은 성 인지 관점(gender perspective)에서 새롭게 세팅되고 바뀌게 되는데, 이를 저는 ‘암흑의 쓰나미’라고 표현한다. 쓰나미가 몰려오면 죽을 수밖에 없듯이 GM이 헌법에 반영되는 순간 한국 기독교와 교회는 그 쓰나미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미 유럽의 유서 깊은 교회들이 이로 인해 쓰러진 선례를 목격한 우리 한국교회가 이를 막을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이것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교회와 기독교가 무너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침묵하고 행동하지 않는 우리들의 믿음을 하나님은 어떻게 바라보실까.

오직 진리이신 살아계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신앙의 자유를 위해 죽음을 불사했던 종교개혁의 위대한 전통 아래에서 구별된 믿음의 증인들이 키워졌고, 그들이 하나님의 부름으로 척박한 흑암의 이 땅에 와서 순교의 피로 세운 한국교회이다. 또한 그 한국교회의 크리스천들이 피로써 세운 나라가 바로 이 대한민국이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로 세우신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를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 아무런 희망도 기회도 없다.

더 늦기 전에 교회는 적극적으로 사회에 목소리를 높여 교회를 해체하고 교회의 입을 막으려는 일에 저항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청교도들과 언약도들이 가졌던 순교자 정신을 되찾고, 교회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야 하는 때이다. 그렇게 한국교회를 지키고 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이것은 역으로 무너진 유럽의 교회들에게 희망이 되어 우리가 그들의 순교로 진 사랑의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우리에게 명하신 귀한 사명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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