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GMS 2018 총회세계선교대회미리보는 세계선교대회 ③

차별성 있는 새로운 선교대회
2003년 처음 열린 GMS 세계선교대회의 표어는 ‘힘 모아 하나 되어 세계 속으로’였다. 두 번째 GMS 세계선교대회(2011)의 표어는 ‘총회선교, 세계교회와 함께’였다. 두 차례 치러진 GMS 세계선교대회를 관통하는 핵심단어(key word)는 ‘하나 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하나 됨’ 또는 ‘함께’, ‘연합’이라는 말 앞에 우리는 여전히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리하지 못하고 있기에 우리는 다짐했다. 더 이상 이 부끄러움이 익숙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 그런 마음으로 세 번째 열리는 GMS 2018 세계선교대회는 표어를 ‘3G-Bridge’(Gospel Bridge, Global Bridge, Generation Bridge)로 정했다. 이번 대회는 복음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잇는 선교 본연의 사역을 강조한다. 또한 교회와 교회, 열방과 열방을 잇고,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를 잇는 세대 간 가교도 건설될 것이다. 역대 GMS 선교대회와 다르고 차별성 있는 새로운 선교대회가 열린다!

현장 선교사 중심의 선교대회
이전 선교대회에서는 선교사들 가운데 100~200명 정도를 초대했다. 그러다보니 대회가 현장 선교사들보다는 한국교회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7년 이상 된 시니어 선교사들이 700명이 넘게 참가한다. 선교사들은 항공비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도 기꺼이 대회 참석을 자원하였다. 이제는 GMS가 양적인 성장을 넘어, 더 한층 성숙하고 건강한 선교단체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작년 9월부터 현장 선교사들로 특별대책팀(TFT:Task Force Team)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대회를 준비하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의 발전을 위해서 각 분야별로, 지역별로 효율적인 사역을 논의하고 팀 사역을 통해 네트워크를 일구기 위해 진지하게 대화하고 소통하는 장이 될 것이다.

다음세대 주역(청년·MK)들을 위한 선교대회
기존 선교대회에서는 선교사 자녀(MK)들이나 청년들을 위한 공간과 시간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선교대회는 다음세대 선교 주역이 될 청년들과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자리를 확실히 마련했다. 대회 둘째 날(26일) 오후에는 ‘다음 세대 선교집회’를 위해 4시간을 할애했고, 셋째 날(27일)에는 선택 특강에 ‘다음 세대 MK 선교’라는 트랙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는 우리 청년들과 MK들을 만나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고 격려해 줌으로써 세대 간 선교의 맥을 이어주는 대회가 될 것이다.

우리 가슴을 적시는 주제 강의들–섬김과 건강
25∼27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주제 강의들이 있다. 조나단 봉크(Jonathan Bonk) 박사의 ‘선교와 섬김’ 두 강좌와 박기호 교수의 ‘건강한 선교’ 강좌이다. 이번 강의들은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선교의 본질과 핵심, 선교를 위한 고난들에 대한 성서적 조명과 함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나눌 것이다. 오랜 동안 교수 경험 속에 축적된 강사들의 생생한 메시지가 잘 숙성된 음식처럼 향기롭게, 진하게 우리 가슴을 적셔줄 것이다.

선교 성장판을 움직이는 선교 특강들–성숙과 전환
교단 선교 111주년, GMS 발족 20주년이 되었지만, 현재 우리 교단 교회들의 성장 동력과 선교의 열기는 눈에 띄게 저하되었다. 우리 목회와 선교의 성장판에 병이나 파손이 생긴 것이다. 둘째 날(26일) 오전, 주제 강의 후 90분간 이어지는 선교 특강 시간에서는 외형적 성장이 멈춘 상황 자체를 고민하기보다는 성장이 저하된 내적 원인에 천착한다. 짧은 시간에 세 명의 강사들이 연강을 하게 되지만, 우리 목회와 선교의 성장판이 닫히지 않고 더욱 단단하게 커 나가고 성숙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음으로 사역의 성숙과 전환을 가져오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필요한 주제들을 다루는 선택 특강
2011년 선교대회에는 100과목이 넘는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그러나 2018년에는 8과목만 추렸다. (1)4차 혁명과 선교 (2)여성 리더십 (3)다음 세대 MK 선교 (4)돌아봄과 돌봄 (5)유종의 미를 거두는 선교 (6)멤버 케어 (7)복음적 교회개척 운동 (8)선교지 이단 대책 등이다. 특강 과목 수는 적지만 선교현장에서 필요한 주제들을 엄선했으며, 전문적인 강사들의 강의를 통해 해당 전문분야를 많은 청중들과 나눌 수 있는 심도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역별, 사역별 네트워크 건설 기회
둘째 날 오후에는 지역선교부 사례 발표 시간과 지역선교부와 지역위원회가 함께 전략모임을 갖는다. 선교현장에서 함께 연합하지 못했던 아쉬움, 개인주의를 털어내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는 모임이다. 보다 능률적이고 강력한 팀 사역을 추구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함께 짜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셋째 날 오후에도 사역 영역별 네트워크 사례 발표를 통해 선교사들이 자신의 전문적인 사역들을 발제, 토론을 통해 나누고 사역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저녁 부흥회와 아침 경건회–회개와 헌신을 통한 영성회복
첫날밤부터 이어지는 삼일간의 저녁집회는 우리를 말씀 속으로 인도하고 성령의 음성을 듣게 할 것이다. 우리 모두를 회개하게 하고, 다시 헌신하게 하여 새로운 정진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밤마다 선포될 것이다. 아침에도 말씀이 우리를 깨운다. 우리는 매일 새롭게 깨어날 것이고 대회 장소로 사용하는 교회 이름처럼 ‘새로 남’(Born Again)의 의미를 매일 곱씹을 것이다. 이러한 영성회복을 통해 한국교회와 선교 사역 현장이 ‘새로 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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