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역 기반한 교회학교(가정) 교재 발간 … “생명 철학 공유한다”

‘생명사역 철학’ 공유하다
“개척 20년차 좌절과 의욕상실에 빠져 있을 때 지인의 소개로 생명사역콘퍼런스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다녔던 여러 세미나와 별반 다르겠나’는 반신반의로 참석했는데, 첫날 권성수 목사님의 균형잡힌 강의를 통하여 나의 태도(생각)와 목회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목회는 생명사역’임을 확실하게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강단 위에서 예수님의 생명이 성도들에게 흘러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박해욱 목사(대구 열린교회)

“매일 ‘생각의 틀’을 고쳐가겠습니다.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가르치고 고치는 생명사역에 끝까지 매진하겠습니다. 목회 방향이 선명해졌습니다. 마음에 기쁨이 솟아납니다. 성도들 얼굴을 떠올려보니 모두 생명사역자로 보입니다. 성령님께서 함께하시니 겁날 것이 없습니다.”-김정춘 목사(천성교회)

▲ “우릴 사용하소서.” 생명사역훈련원 주최 제4회 생명사역콘퍼런스를 섬겼던 대구동신교회 교역자들이 마지막 순서로 파송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기술과 기교를 가르치는 세미나는 많습니다. 그러나 본질적 메시지를 선포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칫 부흥이라는 이름하에 성장기술만 암기하고 돌아갈 수 있는 사역자들에게 목회의 본질과 복음의 진수를 강력하게 제시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교지에서 가지기 쉬운 부정적 생각의 틀과 복음적이지 못한 현지의 사고 체계를 생명사역으로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안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선한과 선교사(생명길선교회)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생명사역’이 일선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공감을 넘어 강한 회개와 도전으로 이끌었다. 4월 23~25일 대구동신교회(권성수 목사)에서 열린 생명사역훈련원 주최 제4회 생명사역콘퍼런스는 보다 선명해진 생명사역 철학으로 예수의 생명을 흘러 보내는 사명을 감당하겠노라 다짐하는 300여 명의 수료자들의 열정과 은혜로 가득했다.

생명사역훈련원은 생명사역 목회철학과 리더십 개발, 삶의 변화로 이끄는 성경강해와 다양한 양육과 훈련을 중점으로 펼치는 기관으로, 30년 넘게 신학교와 교회 현장에서 생명사역을 실천하고 있는 권성수 목사의 모든 것이 이 훈련원에 담겨 있다.

생명사역 핵심가치와 비전

▲ 권성수 목사가 발간한 <생명사역제자훈련> 교재들. 권 목사의 제자훈련 교재는 신학과 목회를 접목한 생명사역을 기반으로, 지식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훈련으로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권성수 목사는 생명사역의 핵심가치를 ‘목회’ ‘설교’ ‘훈련’, 이 세 가지로 정리한다. 목회가 생명사역의 철학에 속한다면, 설교와 리더십은 실천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명사역을 목회에 녹아냄에 있어 필수적인 성령설교와 12가지의 지도력을 강조한다. 그동안 세 차례의 콘퍼런스와 후속으로 갖는 세미나와 자료공유를 통해 생명사역이 한국교회에 확산 및 정착되고 있다.

생명사역은 이제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우선 올해 콘퍼런스에 현직 선교사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참석했다. 그만큼 선교지에서도 생명사역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를 위해 대구동신교회는 선교사들이 콘퍼런스에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를 제공했다.

아울러 권성수 목사가 펴낸 <생명사역>이 조만간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된다. 이를 계기로 생명사역이 각 나라마다 목회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교 목회학박사(D. min) 과정에 정식으로 생명사역 강의도 시작한다. 이처럼 생명사역이 글로벌 목회콘텐츠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사역 정수, <생명사역제자훈련> 체계 세우다
권성수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를 앞두고 기존의 제자훈련과 전혀 다른 새로운 제자훈련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생명사역제자훈련> <생명사역사역훈련> <생명사역제자훈련(교회학교용)> 교재로 발간했다. 기존의 제자훈련과 다르다는 것은 생명사역을 제자훈련으로 체계화한 것이며, 내용적으로도 판이하다. 다시 말해 권성수 목사의 제자훈련을 탄생시켰다는 의미다.

▲ “우릴 사용하소서.” 생명사역훈련원 주최 제4회 생명사역콘퍼런스를 섬겼던 대구동신교회 교역자들이 마지막 순서로 파송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권 목사는 제자훈련 교재를 내면서 스승처럼 여기는 옥한흠 목사라는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제자훈련 교재를 세상에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고 옥한흠 목사님은 목회현장에 파급력 있는 영향을 미친 전무후무한 존재입니다. 생전에 국제제자훈련원 CAL세미나 20주년 기념 강좌에서 제자훈련 업그레이드를 위한 강의를 부탁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옥 목사님의 제자훈련은 학생선교단체의 훈련체계를 교회론을 접목해 성공했는데, 예수의 원본 제자훈련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라는 큰 그림에서 신학과 삶에 균형을 이루는 훈련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지요. 당시 옥한흠 목사님께서 저에게 ‘제자훈련을 보완한 제자훈련 교재를 쓰세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옥 목사님 급도 아니고, 생전에 제자훈련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미안했습니다. 20년 가까이 대구동신교회라는 목회현장에서 생명사역에 근거한 제자훈련에 열매가 있었고, 개혁신학과 성경신학을 녹아낸 훈련체계가 필요하다는 동기에서 용기를 내게 됐습니다.”

권성수 목사의 <생명사역제자훈련> 시리즈는 ‘태도(attitude)가 고도(altitude)를 결정한다’, ‘머리지식을 가슴지식으로’, ‘가슴지식을 생활지식으로’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을 여는 질문에 ‘태도’를 강조한 이유가 있다. 태도는 마음의 표현이고,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는 그 사람의 감정 표정 말 행동, 궁극적으로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런 점에서 훈련 도입부에서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는 문제를 제시함으로, 부정적인 태도에서 긍정적인 태도로 바꿔 훈련 집중도와 내실을 끌어올리는 것이 생명사역제자훈련의 특징이다.

<생명사역제자훈련>의 또 하나의 특징은 생활실천을 굉장히 강조한다는 점이다. 머리지식과 가슴지식이 궁극적으로 생활에 녹아날 수 있도록 교재 구성을 했다. 사역훈련 부분에서는 베드로전서 4장 11절에 기반해 말씀사역훈련과 봉사사역훈련으로 구분해 평신도 지도자들이 갖춰야 할 가르침과 봉사 훈련을 체계화했다. 교회학교용 제자훈련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생명사역제자훈련>이 쉽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교회학교용을 주일학교와 가정에 접목하면 자연스레 대화가 열리고, 신앙전수가 이뤄지는 강점을 갖고 있다.

권성수 목사는 <생명사역제자훈련> 시리즈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심화시킬 계획이다. 첫 세미나는 오는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생명사역은 신학과 목회를 접목함으로 가능성을 보인 대구동신교회라는 시청각교재가 있습니다. 성경 진리대로 하면 신학과 목회는 괴리가 아닌 일치에 따른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먹히면 된다는 식의 방법론이 아니라 성경신학에 근거한 목회가 한국교회에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권성수 목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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