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세계선교회 2018 세계선교대회가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열린다. 총회세계선교회(GMS)는 50일 앞으로 다가온 선교대회를 앞두고 노회와 총회 산하 교회를 방문하여 헌신예배를 통해 선교열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이번 선교대회는 해외선교사 700명, 국내교회 1000명, 선교단체 100명 등 18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S는 이번 선교대회를 총회선교부에서 독립한 지 20년을 맞이하여 총회세계선교회의 선교현황을 점검하고 다음세대의 선교 동반자를 세워 가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와 선교현장이 하나되는 선교전략과 비전 공유 △기성세대와 다음세대간의 선교 브릿지 역할 △선교현지 교회들이 자립하고 선교하는 교회로 방향전환 △건강한 GMS 선교정신 고양 등을 대회 목적으로 삼고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 ‘선교와 섬김’이란 주제강의를 맡은 조나단 봉크 교수를 비롯하여 이건영 이찬수 정필도 목사가 이끄는 부흥사경회와 8항의 선택특강, 13항의 선교네트워크 강좌도 마련돼 영성은 물론 다양한 연구와 전략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선교대회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다음 세대의 선교 동역화를 이끌 20대의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초점을 맞춰 ‘청년단기선교훈련’을 추진하는 점도 주목할 프로그램이다. GMS는 지금까지 목회자 중심의 선교를 지향해 왔는데 선교자원인 청년들을 양육하여 단기선교사로 파송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 부분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GMS는 은급재단 납골당, 한국찬송가공회 문제와 함께 교단 내 3대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당시 선교총무를 중심으로 파송이사들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미국에 구입했던 게스트하우스도 뜨거운 감자가 되어 GMS를 불신하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아픈 상처들을 추스르며 1970~80년대에 불었던 ‘선교한국’의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GMS는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온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이런 시점에서 총회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선교대회를 앞두고 총회 중심의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특정단체가 ‘독식’하여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린다. GMS는 친목단체나 이익집단이 아닌 선교에 목적을 둔 공동체임을 깨닫고 이번 선교대회를 준비하길 바란다. 좌우 치우지지 말고 선교의 비전만 고취시키며 전진하는 GMS가 되길 다시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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