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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부흥의 길입니다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 설교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합 3:2)


하박국이 예언한 시기는 주전 600년경으로 포로 전 유다 왕 요시야가 죽는 때와 겹치는 시기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종교개혁과 사회개혁을 일으켰던 요시야 왕이 죽게 되자 유다는 점차 국가적인 혼란, 도덕적인 부패, 종교적인 타락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요시야 왕이 죽은 후 유다 백성들이 점점 악해져 가고 망국적인 행위가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의로운 사람이 핍박당하고 악인들이 득세하고, 잘못된 행동과 주장이 정의를 대신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에서 유다를 징벌하려 행동을 개시합니다. 그래서 하박국 1장 7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갈대아 사람들은 바벨론입니다. 그들은 거룩한 백성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악한 세대에, 더 악한 바벨론을 앞세워 유다를 치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을 다스리실 때 더 악한 사람들을 세워 다스리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때리시고 싸매시며 교훈하시기 위해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채찍으로 쓰시고자 세운 바벨론 왕국은 무력의 왕국입니다. 군마와 무기와 돈의 힘으로 세상을 정복해 나가는 그들에게는 도덕이나 윤리가 없습니다. 오직 힘이 정의입니다. 전쟁 기술이 월등하여 어떤 나라든지 정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박국의 시대는 이렇게 바벨론이 일어서서 강력한 제국을 형성해가는 시기였습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북부지역에서 이미 3000년 동안 왕국을 건설하고 있었지만 힘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헬라는 도시국가를 형성하면서 이제 점점 인본주의 철학으로 무장하며 제국의 기운을 모아가고 있었습니다. 로마 역시 절치부심하며 나라의 틀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강대한 제국들 가운데 택한 백성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이후 바벨론은 페르시아에게 정복을 당합니다. 지금 유다를 중심으로 제국들이 힘을 겨루는 험난한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유다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납니다. 이것이 하박국의 눈에는 멸망으로 가는 자신들의 운명으로 보였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봅시다. 남북정상회담을 마쳤고, 이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 우리 조국은 큰 변환기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G2라고 하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 놓여있습니다. 일본과 러시아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삽니다. 도덕이 무너지고 윤리가 붕괴되었습니다. 동성애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소리치고, 교회에서 세금을 거둬야 한다고 요란스럽습니다. 마치 교회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공격합니다. 몇 교회의 사사로운 잘못을 내세워 교회를 멸절시키려합니다. 마치 갈대아 같고, 바벨론 같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하박국은 묻습니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그가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이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2:2~4)
바로 이것이 하박국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사방에서 욱여쌈을 당하고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 총회장 전계헌 목사

먼저는 ‘묵시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하여도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지도자라고 불리는 분들, 원로라고 불리는 분들이 망가트리고 있다는 지적을 들은 바 있습니다. 과거에는 말씀으로 교회를 양육하고, 말씀으로 성도들을 모아 교회를 이루었는데, 이제 늙어 목회를 떠나면서는 그 가르쳤던 모든 말씀을 뒤로하고 물질의 욕심에 빠져서 교회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들이여, 우리가 설교하는 대로 교회를 섬기고, 총회를 섬깁시다. 사랑하는 장로님들이여, 우리가 처음 은혜받은 말씀대로 주님을 섬깁시다. 말씀에 순종하여 잘못된 길에서 돌아섭시다. 물질 욕심, 명예 욕심, 형제를 이기고 그 위에 서고자하는 욕심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세워지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합시다. 다윗처럼, 꿀송이보다 단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십시다.

다음으로는,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주변을 돌아보면 말이 많고 지식은 많은데, 믿음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니 당연히 기도가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므로 대결에서 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보이는 손해에 집착합니다. 형제를 정죄하고 무시하며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믿음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2장을 보십시오. 갈대아 사람들의 행동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이나 “화 있을진저”라고 저주의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바벨론에 대한 저주의 선포였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떠난 유다의 모습이었습니다. 세상에 정의가 없고, 하나님의 심판도 없는 것 같은 이 참혹한 현실에 맞닥뜨린 선지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2:13~14) 바벨론의 독선과 폭정이나, 이후 일어난 나라들의 폭정도 결국은 여호와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는 하나님의 역사라는 말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일하심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목회를 오래 하다 보니까 별 것을 다 보고 삽니다. 어떤 목사님은 교회를 개척했다가 그 교회를 팔아 자신의 재산으로 삼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은퇴비 때문에 그동안 가르친 복음을 다 허물어버립니다. 어떤 장로님은 교회 건축을 하면서 업자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교회 분쟁에 참견해 목돈을 받아 챙깁니다. 어떤 목사님은 재판국원을 하면서 돈을 받고 어그러진 재판을 주도합니다. 어떤 목사님들은 총회가 세운 신학교까지 자기들 것으로 만들어 자기 자녀나 친척이나 친구의 자녀들을 직원으로 넣습니다. 그렇게 하고도 부끄러움이나 기본적인 양심은 마비되었습니다. 그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진실한 목회자들보다 훨씬 부요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것을 자기들 것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목사님은 썩은 곳을 찾아다니며 소문을 냅니다. 야릇한 시위를 통해 착취하고 삽니다. 추하기 그지없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요, 믿음으로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 한국교회와 총회의 모습입니다. 그 어디를 들여다봐도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가와 사회는 어떻습니까. 모두가 각각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우리 시대,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그렇게 살아야 지혜롭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돈을 많이 모아야 성공한 것으로 여깁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지 않으면 우리가 취하는 태도는 어리석고 바보 같은 유치한 행동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봅시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갑시다. 그래야 삽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다시 부흥하는 길은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로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일하심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하면서 사는 것이 부흥의 시작입니다. 하박국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의 나타남이 바로 은혜요, 부흥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려 탐욕이 승리할 것 같고, 무력이 승리할 것 같고, 못된 정치인들이 이길 것 같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새롭게 세워질 대한민국의 미래를 봅시다. 우리 총회의 미래를 봅시다. 총신대학교의 미래를 봅시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쇠퇴하고 몰락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교회에는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장차 일어날 교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소망 가운데 승리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번 기도회가 하나님의 일하심의 환상을 보고, 믿음으로 여호와께로 돌이키는 귀한 역사가 있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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