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관리분과, 시간 단축할 획기적 방법 찾아 현장답사...기표소 대폭 늘려

▲ 총회선거관리위원회 관리분과 위원들과 총회직원들이 반야월교회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투표 시간을 최대한 줄일 방법을 찾기 위해 현장답사하고 있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은철 목사)에 주어진 최대 과제 중 하나가 총대들의 투표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선관위 관리분과(분과장:황재열 목사)가 4월 27일 제103회 총회가 열리는 대구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현장답사를 했다.

이날 선관위 관리분과장 황재열 목사와 회계 김만영 장로, 총회본부 직원들은 반야월교회 손창호 장로와 김대희 행정목사의 도움을 받아 총회 시 투표할 수 있는 공간들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선관위의 이날 현장답사 목적은 기표소 설치 위치를 포함, 1600여 명의 총대들이 동시에 실시하는 투표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함이었다. 이는 작년 102회 총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전자투표가 투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투표용지에 이름을 적어 개표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선거보다 시간이 더 소요돼 빈축을 산 바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전자투표 방식에 대한 생경함, 조작 위험성과 비밀투표 노출 등 예상되는 모든 의혹을 불식시킬 방식을 택하다 보니 절차가 다소 복잡해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었다.

현장답사를 마친 선관위 관리분과 위원들은 기표소 수를 대폭 늘리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지난해 투표시간이 길었던 이유는 기표소가 10개에 불과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올해는 최소 30개 이상의 기표소를 설치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선관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다만 조작 및 비밀보장, 부정투표 등의 우려 때문에 유권자 확인절차와 투표방식은 작년 방식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

황재열 관리분과장은 “다수의 총대들이 지난해 전자투표 방식을 경험했고, 이번에 기표소를 대폭 늘린다면 투표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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