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성도 300여 명 참여 금식기도회 열고 성공기원...북한 어린이 위해 헌금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한반도 평화와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금식기도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4월 전쟁설’이 퍼질 정도로 긴박했던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속에 27일 남북한 정상들이 역사적인 회담을 갖게 됐다며 감사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한반도에 철책이 거둬지고,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동북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기틀을 이루도록 하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금식기도회’는 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상임대표:김영진 전 장관) 주최로 26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협의회에 소속한 국가조찬기도회(회장:채의숭 장로) 국회조찬기도회(회장:김진표 의원)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전용태 장로)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상임대표:김영진 전 장관) 3.1운동유네스코등재기념재단의 국회의원과 성도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기도회는 전용태 장로의 사회로 미국 하원의원을 역임한 김창준 전 의원의 개회선언과 전 사회부총리 황우여 장로의 개회기도로 시작했다. 김창준 황우여 장로는 “내일 남북 정상회담에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 지도자에게 사랑과 관용과 지혜의 마음을 주셔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루고 민족이 하나되는 기적의 역사를 이뤄주십시오”라고 간구했다. 

기도회에서 소강석 목사(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 지도목사)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외세의 침략과 민족상잔의 아픔까지 경험한 우리에게 평화는 너무 멀었다. 고난과 고통과 분열의 역사로 점철됐다.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최대 100만 명이 희생된다고 한다”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현재 김정은 위원장의 전향적인 태도를 ‘위장된 평화’로 매도하는 것도, 반대로 극단적 평화만 추구하는 환상적 입장도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두 번의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4월 전쟁설이 나올 정도였다. 평창 평화의 올림픽 이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평화의 봄을 오게 했다. 이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리게 됐다. 이번 4.27 정상회담은 너무 중요하다. 정상회담으로 평화의 꽃을 피워야 한다. 기도의 꽃송이로 평화의 봄이 오도록,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평화의 꽃밭을 만들어주시도록 하자.” 소 목사는 <꽃송이 하나로 평화의 봄이 오게 하소서>란 제목으로 남북 정상회담 축시도 낭독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정상회담 금식기도회를 준비한 김영진 전 장관이 기념사를 했다. 김영진 전 장관은 지난 3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5000명의 성도들이 기도하고, 다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전 장관은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를 평화로 이끌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자.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하자. 이 정상회담이 모두 잘 진행되어서 한반도에 철책선이 걷어지는 역사가 이뤄지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말했다. 

국회부의장 박주선 의원과 김진표 의원, 채의숭 장로의 축사 후에 조배숙 의원과 이혜훈 의원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특별기도를 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마태복음 7장 7절의 말씀을 인용해서 축사를 했다. “진정으로 구하면 한반도 비핵화를 주실 것이다. 찾으면 한반도 평화의 길을 찾게 해 주실 것이다. 그리고 두드리면 한반도 통일의 문은 열릴 것이다. 오늘 이 기도회가 한반도 평화화 통일의 계기를 만든 기도회로 기록되길 바란다.”

조배숙 이혜훈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며,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고 평화와 통일을 이루도록 기도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금식기도문>을 가지고, 26일 하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금식 기도를 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 어린이를 위해 헌금하며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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