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그련 23일 정기총회

▲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 제7회 총회 회무가 진행되고 있다.

“핵과 기독교 신앙은 양립할 수 없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는 2018년 4월 23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7차 총회를 가졌다.

총회에 앞서 장윤재 박사(이화여대)가 ‘핵 없는 세상을 향한 핵그련의 역할’에 대해 발제했다. 장윤재 박사는 “신명기 30장 19절의 ‘이제 생명을 택하라’는 말씀의 구절의 ‘이제’에 담긴 종말론적 의미를 깨닫고, 핵 위기가 인간의 위기임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독교인들이 끊임없이 핵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고, 핵이 신앙인으로서 용납해선 안 될 죄악임을 세상에 알리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열린 총회 핵그련은 이진형 집행위원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과 박영락 서기(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 부장)의 연임 및 안홍택 목사(고기교회) 감사 선임, 오재석 회계(예수살기 사무국장)의 선출 등을 결의했다. 그리고 7회기의 사업계획과 예산안의 심의 의결했고, 신규회원단체(성문밖교회,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승인을 결의했다.

또 2018년 제7차 총회 선언문에 대해 논의해 수정 후 발표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핵을 넘어 은혜의 삶으로!’라는 제목으로, 탈핵과 에너지전환을 통해 핵을 넘어 은혜의 삶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사회의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기를, 그리고 한국교회가 탈핵을 위한 에너지전환의 길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기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핵그련은 그간 노후원전 폐쇄, 신규원전 백지화 및 각종 핵발전소들의 문제에 대해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알리고, 세계교회가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도록 요청하는 일, 그리고 핵발전소 지역들의 주민들과 연대하며 그들과 함께하는 일들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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