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사상부흥운동위 첫 심포지엄서 대안 논의

개혁사상부흥운동위원회(위원장:전계헌 총회장)는 4월 19~20일 양일간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첫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행동하는 개혁사상’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개혁사상부흥운동위원회는 개혁신학을 정치와 목회 근간으로 삼는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개혁신학의 사상화·운동화·전략화를 통한 목회자 성장 및 리더십 개발, 세계관 운동, 다음세대 복음화 운동, 교회와 교단의 부흥운동, 민족과 열방을 복음화하는 운동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지난 102회 총회 때 조직한 특별위원회다.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이번 심포지엄은 개혁사상부흥운동위원회가 추구하는 정체성과 사역 방향성을 공유하는 장이었다. 이틀간 개회예배와 총 7차례의 주제강의, 두 번의 분임토의 및 발표시간으로 꾸며진 심포지엄은 개혁신학이 진정한 부흥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방안들을 다각도에서 찾는 총론적인 성격이었다.

총회 회록서기 장재덕 목사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는 대구지역위원 김동식 목사 기도, 위원장 전계헌 총회장 설교,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 축사, 서울지역위원 이성화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진정한 개혁’을 제목으로 설교한 전 위원장은 “개혁이란 모든 것을 뒤엎어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으로 개혁을 이뤄가자”고 권면했다.

▲ 개혁사상부흥운동위원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개혁상 목회론’에 대해 오픈주제강의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오픈주제강의를 했다. 이승희 부총회장은 개혁주의와 개혁주의 목회 개념을 설명한 뒤, 20년 넘게 반야월교회에서 사역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목회에 개혁신학 적용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이 부총회장은 “개혁주의 목회는 한 사람을 하나님 말씀에 굳게 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고 경건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라며, 교회론과 부흥에 대한 개념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 시대의 한국교회 주변 환경과 문제점을 진단하며 개혁사상 부흥을 위한 목회리더십에 대해 강의한 권순웅 목사는 “개혁사상부흥운동의 핵심은 하나님을 위한 에너지이다. 하나님을 위한 에너지가 넘치는 목회와 교회가 될 때 개혁을 넘어 부흥의 은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신대학교 교수들로 구성된 개혁사상부흥운동위원회 전문위원들의 강의가 있었다. 우선 박형대 교수와 김희석 교수가 신·구약관점에서 본 개혁사상 부흥운동에 대해 강의했고, 라영환 교수가 세계관 관점에서 개혁사상이 부흥으로 이어지는 방향성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김요섭 교수와 김창훈 교수가 각각 교회사 관점과 설교학 관점에서 개혁사상 부흥운동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80여 명의 지역위원들은 강의 외에도 분임토의와 발표를 통해 개혁신학과 신앙의 영향력 강화와 적용점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심포지엄을 기획한 권순웅 목사는 “이번 심포지엄으로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신학적·목회적 관점에서 개혁신학을 실제화하고 목회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 보람”이라 평가하면서 “현재 확산되는 각 지역별 스터디 그룹 내실화와 개혁사상의 전략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사상부흥운동위원회는 오는 8월 16~17일 전국의 목회자와 장로, 신학생 300명이 참가하는 ‘빅캠프(Big camp)’를 개최해 행동하는 개혁사상 운동의 지경을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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