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건강은 목회자의 건강과 정비례한다. 목회자가 건강하려면 자신의 영성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한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하시면서 분주할수록 사람을 떠나 홀로 계시는 시간을 만들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대부분은 사역 중심으로 생활한다. 분주하게 쉴 틈 없이 일해야 열심히 목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 중독증에 빠져 있는 것이 사역 중심의 목회자들이다. 여기에 대하여 달라스 윌라드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쌓는 것에 가장 큰 장애물은 그 분을 위한 사역이다”라고 했다. 사역 즉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보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는 경고이다. 바쁠수록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기도가 살고 설교가 산다. 목회의 성패는 홀로 있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좌우됨을 알아야 한다.

지금 여기에서 말씀과 기도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지금 여기’는 시간과 공간을 강조하는 말이다. 지금이라는 시간과 여기라는 공간속에서 주님의 주님 되심을 인정하는 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 성숙한 목회자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 시간과 공간이라는 선물을 지존자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다. 시간은 금이라는 경구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시간은 전능자께서 매순간 실존으로 찾아오시는 모습이고, 공간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드리는 축복의 장이기에 지금 여기에서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한다.

목회자의 영성을 깨뜨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뒤적이는 것으로 보내는데 이것 또한 탈선의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특히 목회자는 자신의 스케줄을 공개하여야 한다. 건강한 가정은 모든 가족들이 아버지가 오늘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아는 가정이듯이 목회자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게 해야 한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예수님의 이야기여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내가 있어야 하고, 예수님의 눈길이 있는 곳에 내가 있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그 속내가 드러나는 총신사태는 평소 예수님의 마음을 갖지 않은 사욕이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다.

불의한 방법으로 112년을 지나온 성도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우리 총신을 사유화해서는 안된다. 교회의 이야기는 성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예수님의 이야기이고 성령님의 이야기이고 성부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이야기가 회자되게 하는 참된 영성의 사람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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