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사모리조이스… 쉼과 회복 프로그램 ‘호응’

▲ “사모리조이스에는 쉼과 회복이 있어요!” 사모리조이스의 참석한 사모들과 여선교사들이 둘째 날 저녁 집회에서 김은호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부산 수영로교회 출신으로 C국에서 선교 중인 김미자 선교사는 잔뜩 눈물을 쏟아냈다. 그녀는 “이러한 행사를 섬기던 입장에서 참석자가 되어 이곳에 왔다. 큰 반응이 안 올지 알았는데, 매 순서마다 울컥하고 감동 받고 위로 받고 있다. 리조이스라고 하는데 단순한 리조이스가 아니다.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 전 시작한 오륜교회 사모리조이스는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의 삶을 외면하고 오직 교인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모들에게 진정한 기쁨과 감동을 안겨주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륜교회(김은호 목사)가 주최하는 2018 사모리조이스가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로 4월 16~18일 오륜교회에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사역 중인 사모들과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여선교사 500명이 올해 사모리조이스의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아울러 오륜교회 교인 300여 명이 조연 역할을 자원하며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사모들과 여선교사들을 맞이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사모리조이스도 사모들의 쉼과 회복에 집중했다. 따라서 프로그램 역시 위로와 동시에 회복을 안겨주는 강연과 공연, 사모들의 관심사 위주로 선택특강을 마련했다.

김창옥 교수 강연의 ‘유쾌한 소통의 법칙’으로 위로가 시작됐고, 팝페라 그룹 컨템포디보의 ‘로맨틱 콘서트’와 소프라노 이윤정이 선사하는 음악선물 ‘포 유’ 등이 회복의 시간으로 안내했다. 또한 △유방암 진단과 예방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댄스테라피 △미술심리치료 △노화방지 생활 속 운동 등 선택특강에도 사모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선숙 사모(여수침례교회)는 “내 자신을 다시금 깨우는 프로그램의 연속이었다. 교회 안에서 언제나 사모로 아내로 살아갔던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 여자로서 내 자신을 볼 수 있었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주님 안에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강력한 말씀도 동반됐다. 둘째 날 저녁집회에서 ‘이것이 바로 영력이다’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한 김은호 목사는 “영력이란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목사는 “영력은 사단의 능력을 무력화시키고,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함을 갖게 한다. 또한 말대로 되는 능력이고, 살리는 능력이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스데반은 자신을 돌로 치는 자들을 위하여 용서의 기도를 드렸다. 이것이 바로 영력이다. 품을 수 없는 자들도 품어 위대한 승리를 얻는 사모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쉼과 회복은 숙소에서도 피어올랐다. 오륜교회는 사모들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최고급 호텔에 숙소를 마련했다. 박진아 사모(주기쁨교회)는 “도전을 일으키는 메시지가 있는 강의와 예배로 정서적 회복을 누리고, 좋은 호텔에서 머물면서 육체적 회복도 누리고 있다. 이렇게 좋은 행사에 초대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500명의 사모들과 여선교사들은 마지막 순서로 ‘나에게 쓰는 편지’를 띄우며 사역의 현장으로 향했다. 과연 그녀들이 목회현장에서 헌신하는 자신들에게 어떠한 안부를 전했는지 궁금하다.
준비위원장 윤숭철 장로는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기쁜 모습으로 사역지로 돌아가셔서 오히려 저와 자원봉사자들이 더 큰 은혜를 받는다.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에서도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가는 사모님들에게 쉼과 회복을 선물하며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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