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을 둘러싸고 여전히 신학적 정체성이 불분명한 논의들이 교단 안팎에서 빈발하는 상황에서 젊은 농촌목회자가 경종을 울리고 나섰다.

주인공은 김제예본교회 임진남 목사로 최근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한 요한계시록>(우리시대)을 출간하며, 수많은 이단과 시한부종말론 등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불건전한 종말론에 맞서 개혁교회의 신학적 유산에 기초한 종말론을 설파했다.

한국개혁신학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개혁신학포럼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저자는 37회에 걸쳐 요한계시록을 강해한 자신의 설교문을 재구성하여, 계시록에 접근하는 건전한 관점과 성경 본문의 핵심적인 구절들을 세세히 다루는 해설서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이야기의 시작을 천년기 사상에 대한 특강으로 시작하면서 세대주의적 성경해석이 교회를 어떻게 어지럽게 해왔는지를 드러내고, 교부들의 대다수 가르침을 계승한 신학적 전통 위에서 계시록의 해석 작업에 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구약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서 요한계시록 연구가 출발해야하며, 이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믿음 때문에 고난당하는 1세기의 성도들을 향해 선포된 복음인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임 목사는 요한계시록이 정말 쉬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집필했다면서 “더 이상 계시록의 말씀을 거짓으로 가르치는 이단들이 나타나지 않기를, 뿐만 아니라 이단에 빠진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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